[DSTV칼럼] 경기장의 기도, 우리가 입어야 할 유니폼
김의선 목사 기자
작성일 2026-06-16 07:10
본문
치열한 승부가 끝난 월드컵 경기장, 한 팀은 7대 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했고 다른 한 팀은 쓰라린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승자는 환호하고 패자는 고개를 숙이는 것이 당연한 그곳에서, 참으로 비범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독일과 퀴라소, 양 팀의 선수들이 유니폼의 색깔과 승패를 넘어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들은 경기장에서는 적이었지만, 경기 후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고백했습니다. 그 순간, 푸른 잔디는 경쟁의 장(場)을 넘어 거룩한 예배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 감동적인 장면은 제1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14년의 ‘크리스마스 휴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살육이 난무하던 서부 전선의 참호 속에서, 크리스마스가 되자 영국군과 독일군 병사들은 기적처럼 총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들은 누구의 명령도 없이 참호 밖으로 나와 서로 악수를 나누고, 선물을 교환하고, 함께 캐럴을 불렀습니다. 심지어 얼어붙은 땅에서 축구 경기를 했다는 기록도 남아있습니다. 국적과 이념이라는 인위적인 장벽을 넘어, 그들 안에 있던 인간성과 신앙이 잠시나마 전쟁의 광기를 멈추게 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 역시 각자의 ‘참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직장과 학교,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선을 긋고 ‘우리 편’과 ‘상대편’을 나눕니다. 정치적 견해, 신학적 노선, 세대와 계층의 차이라는 이름의 철조망을 두르고 서로를 경계하며 살아갑니다. 내가 입은 유니폼의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너무나 쉽게 정죄하고 판단합니다.
독일과 퀴라소 선수들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입어야 할 가장 영광스러운 유니폼은 특정 국가나 팀의 것이 아니라, 바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의 유니폼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 우리의 진정한 소속은 하늘에 있습니다. 경기장의 선수들처럼, 또 100여 년 전 병사들처럼, 우리도 용기를 내어 각자의 참호에서 걸어 나와야 합니다. 내가 그어놓은 경계선을 넘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형제자매의 손을 맞잡아야 합니다.
오늘, 당신의 삶이라는 경기장에서 누구를 적으로 여기고 있습니까? 잠시 멈추어 그를 위해 기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가 먼저 무릎 꿇을 때, 가장 치열한 경쟁의 장소도 하나님 나라의 평화가 임하는 거룩한 땅으로 변화될 줄 믿습니다.
이 감동적인 장면은 제1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14년의 ‘크리스마스 휴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살육이 난무하던 서부 전선의 참호 속에서, 크리스마스가 되자 영국군과 독일군 병사들은 기적처럼 총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들은 누구의 명령도 없이 참호 밖으로 나와 서로 악수를 나누고, 선물을 교환하고, 함께 캐럴을 불렀습니다. 심지어 얼어붙은 땅에서 축구 경기를 했다는 기록도 남아있습니다. 국적과 이념이라는 인위적인 장벽을 넘어, 그들 안에 있던 인간성과 신앙이 잠시나마 전쟁의 광기를 멈추게 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 역시 각자의 ‘참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직장과 학교,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선을 긋고 ‘우리 편’과 ‘상대편’을 나눕니다. 정치적 견해, 신학적 노선, 세대와 계층의 차이라는 이름의 철조망을 두르고 서로를 경계하며 살아갑니다. 내가 입은 유니폼의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너무나 쉽게 정죄하고 판단합니다.
독일과 퀴라소 선수들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입어야 할 가장 영광스러운 유니폼은 특정 국가나 팀의 것이 아니라, 바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의 유니폼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 우리의 진정한 소속은 하늘에 있습니다. 경기장의 선수들처럼, 또 100여 년 전 병사들처럼, 우리도 용기를 내어 각자의 참호에서 걸어 나와야 합니다. 내가 그어놓은 경계선을 넘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형제자매의 손을 맞잡아야 합니다.
오늘, 당신의 삶이라는 경기장에서 누구를 적으로 여기고 있습니까? 잠시 멈추어 그를 위해 기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가 먼저 무릎 꿇을 때, 가장 치열한 경쟁의 장소도 하나님 나라의 평화가 임하는 거룩한 땅으로 변화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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