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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V칼럼]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는 그라운드의 기도

김의선 목사 기자
작성일 2026-09-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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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 기자회견장, FC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가브리엘 제주스 선수가 담담하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모든 것이 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 덕분입니다.” 치열한 경쟁과 천문학적인 돈이 오가는 프로 스포츠의 세계 한복판에서, 자신의 성공과 이적 과정을 하나님의 섭리로 돌리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예측 불가능한 경기의 연속과 같습니다. 때로는 순탄하게 풀리는 듯하다가도, 예기치 못한 어려움과 시련의 시간을 만나기도 합니다. 제주스 선수 역시 지난 2년간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시간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손이 자신의 길을 인도하고 계심을 굳게 믿었습니다. ‘우연은 믿지 않는다’는 그의 말은, 모든 순간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뢰의 표현입니다.

영화 ‘불의 전차’의 실제 주인공인 에릭 리델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는 1924년 파리 올림픽 유력한 100미터 금메달 후보였지만, 경기가 주일(일요일)에 열린다는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주님을 예배하는 날에 뛸 수 없다는 신앙의 원칙을 세상의 명예보다 앞세운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를 비난했지만, 그는 묵묵히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었던 400미터 경기에 출전하여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빨리 달리도록 만드셨습니다. 제가 달릴 때, 저는 그분의 기쁨을 느낍니다.” 자신의 재능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여겼던 그의 삶은, 오늘날 제주스 선수의 고백과 맞닿아 있습니다.

혹시 지금 인생의 갈림길에서 불안해하고 계십니까? 나의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낙심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가브리엘 제주스 선수의 고백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걸음 하나하나가 우연이 아니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계획 안에 있음을 믿으십시오. 그라운드 위에서 기도로 모든 것을 맡기는 선수처럼,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믿음으로 하나님께 아뢸 때, 그분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가장 완벽한 길로 우리를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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