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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V칼럼] 왕의 귀환, 그리고 우리의 부활

김의선 목사 기자
작성일 2026-08-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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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미국 프로농구(NBA)에는 ‘킹(King)’이라 불리던 선수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버나드 킹.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코트를 호령하던 그에게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무릎 부상이 찾아왔다. 의사들은 그의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고, 세상은 왕의 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2년이 넘는 처절한 재활 끝에 코트로 돌아와 재기에 성공했고, 언론은 이를 두고 ‘왕이 부활했다(The King Has Risen)’고 대서특필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그의 귀환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의 귀환’을 떠올리게 한다. 버나드 킹이 재활에 힘썼던 병상보다 더 깊은 절망의 장소, 바로 죽음의 권세가 지배하는 무덤이 있었다. 세상의 모든 권력과 지혜가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던 바로 그곳에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의 사슬을 끊고 일어나셨다. 인류의 어떤 재기나 컴백 스토리도 감히 비할 수 없는, 가장 완전하고 영광스러운 부활이었다. 사도 바울은 이 승리를 이렇게 노래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고린도전서 15:55-57)

우리 각자의 삶에도 재기가 불가능해 보이는 깊은 무릎 부상을 겪는 순간이 찾아온다. 꿈이 꺾이고, 관계가 무너지고, 건강을 잃어버린 채 ‘이것으로 끝’이라는 세상의 진단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증인이다. 무덤을 이기신 왕의 귀환은 단지 2천 년 전의 역사적 사건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 부활의 능력은 오늘 절망의 자리에 주저앉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한다. 왕이신 주님께서 부활하셨기에, 우리의 실패와 절망은 결코 마지막 이야기가 될 수 없다. 그분의 승리는 곧 우리의 승리이며, 그분의 부활은 우리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는 영원한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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