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TV칼럼] 나팔 소리와 모닥불의 추억
김의선 목사 기자
작성일 2026-08-18 07:10
본문
스웨덴의 숲속, 쌀쌀하고 습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를 상상해 봅니다. 1,300여 명의 아이들과 청년들이 잠에서 깨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소리입니다. 기사는 수백 개의 텐트가 작은 마을을 이루고, 모닥불 위에서는 음식이 익어가며, 아이들이 직접 만든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는 풍경을 그려줍니다. ‘파트룰릭스’라는 이름의 이 기독교 스카우트 캠프 소식을 읽으며, 제 마음속에도 잊고 있던 따뜻한 추억의 모닥불이 피어오르는 듯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때로 너무 차갑고 관념적일 때가 많습니다. 주일 아침 단정하게 차려입고 드리는 예배,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성경 공부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영혼의 허기가 있습니다. 신앙은 머리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히고 마음으로 느끼며 삶 속에서 함께 살아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웨덴의 청소년들은 텐트를 치고, 불을 피우고, 궂은 날씨를 견디는 그 모든 과정 속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했을 것입니다. 함께 땀 흘리고, 같은 솥의 밥을 먹고, 밤하늘의 별 아래서 찬양을 부르며, 그들은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온몸으로 배웠을 것입니다.
초대교회 순교자 폴리캅은 화형대의 불길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다고 전해집니다. “주님, 제가 오늘 주님 앞에서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의 신앙은 8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주님과 동행하며 삶의 모든 순간에 녹아든, 살아있는 신앙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신념이 아니라, 수많은 성도와의 교제와 기도의 시간, 고난의 순간들이 쌓여 만들어진 인격 그 자체였습니다. 스웨덴의 캠프는 어쩌면 다음 세대의 폴리캅들을 키워내는 소중한 영적 인큐베이터일지 모릅니다.
시편 133편 1절은 노래합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우리에게도 이런 ‘파트룰릭스’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거창한 행사가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교회학교 아이들과 함께 땀 흘려 김장을 담그고, 청년들과 밤새워 고민을 나누고, 성도들의 집에 모여 함께 식사하며 삶을 나누는 모든 순간이 우리들의 소중한 캠프가 될 수 있습니다. 딱딱한 교리 문답 너머,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함께 웃고 우는 공동체의 추억 속에서 신앙은 더욱 단단하게 자라납니다. 오늘, 우리 삶의 자리에서 작은 모닥불을 피우고 사랑하는 이들을 초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온기가 우리와 다음 세대의 신앙을 지켜줄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때로 너무 차갑고 관념적일 때가 많습니다. 주일 아침 단정하게 차려입고 드리는 예배,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성경 공부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영혼의 허기가 있습니다. 신앙은 머리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히고 마음으로 느끼며 삶 속에서 함께 살아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웨덴의 청소년들은 텐트를 치고, 불을 피우고, 궂은 날씨를 견디는 그 모든 과정 속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했을 것입니다. 함께 땀 흘리고, 같은 솥의 밥을 먹고, 밤하늘의 별 아래서 찬양을 부르며, 그들은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온몸으로 배웠을 것입니다.
초대교회 순교자 폴리캅은 화형대의 불길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다고 전해집니다. “주님, 제가 오늘 주님 앞에서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의 신앙은 8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주님과 동행하며 삶의 모든 순간에 녹아든, 살아있는 신앙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신념이 아니라, 수많은 성도와의 교제와 기도의 시간, 고난의 순간들이 쌓여 만들어진 인격 그 자체였습니다. 스웨덴의 캠프는 어쩌면 다음 세대의 폴리캅들을 키워내는 소중한 영적 인큐베이터일지 모릅니다.
시편 133편 1절은 노래합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우리에게도 이런 ‘파트룰릭스’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거창한 행사가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교회학교 아이들과 함께 땀 흘려 김장을 담그고, 청년들과 밤새워 고민을 나누고, 성도들의 집에 모여 함께 식사하며 삶을 나누는 모든 순간이 우리들의 소중한 캠프가 될 수 있습니다. 딱딱한 교리 문답 너머,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함께 웃고 우는 공동체의 추억 속에서 신앙은 더욱 단단하게 자라납니다. 오늘, 우리 삶의 자리에서 작은 모닥불을 피우고 사랑하는 이들을 초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온기가 우리와 다음 세대의 신앙을 지켜줄 것입니다.
기사 공유하기
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