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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V칼럼] 레아 샤리부, 별처럼 빛나는 이름

김의선 목사 기자
작성일 2026-06-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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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14세 소녀, 레아 샤리부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 한편이 아려옵니다. 2018년, 끔찍한 테러리스트들에게 다른 109명의 친구들과 함께 납치되었던 아이. 대부분의 친구들은 풀려났지만, 레아는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석방의 조건은 단 하나,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이슬람으로 개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14년의 짧은 생을 살아온 소녀에게 그것은 얼마나 달콤하고 쉬운 유혹이었을까요. 그러나 레아는 그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자신의 목숨보다, 자유보다, 사랑하는 가족의 품보다 주님을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떻습니까? 너무나 쉽게 안락함과 타협하고, 작은 손해 앞에서도 믿음을 저버리지는 않습니까? 세상의 조롱과 눈총이 두려워 주님의 자녀임을 고백하기를 주저하지는 않습니까? 레아의 이야기는 편안한 예배당 의자에 앉아 있는 우리에게 날아온 아프고도 거룩한 질문과 같습니다. ‘당신에게 예수님은 누구입니까? 그분을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습니까?’

2세기 중반, 서머나 교회의 감독이었던 폴리캅은 90세에 가까운 나이로 순교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로마 총독은 노감독을 회유하며 말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저주하라. 그러면 살려주겠다.” 그때 폴리캅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전해집니다. “내가 86년간 그분을 섬기는 동안 그분은 나를 한 번도 부당하게 대우하신 적이 없소. 그런데 내가 어찌 나의 왕, 나의 구원자를 모독할 수 있겠소?” 그는 불길 속으로 걸어 들어가며 자신의 믿음을 증명했습니다. 레아 샤리부는 바로 그 폴리캅의 후예이며, 히브리서에 기록된 ‘믿음의 선진들’의 반열에 서 있는 작은 거인입니다.

오늘도 나이지리아의 어느 어두운 곳에 갇혀 있을 레아를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그 작은 소녀가 홀로 감당하고 있을 두려움과 고통을 감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은 그녀와 함께하시며, 그 어떤 세력도 그녀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을 믿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 8:35-37)

오늘 밤, 레아 샤리부라는 별처럼 빛나는 이름을 조용히 불러보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나약한 믿음을 돌아보며, 그 소녀의 담대함을 조금이라도 닮게 해달라고, 박해받는 모든 성도들을 기억하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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