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홍수 시대, '덜 말하기'의 영성을 회복하라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9-04 07:10
본문
오늘날 강단과 사역 현장은 가히 ‘말의 홍수’ 시대라 할 만하다. 사역자들은 더 많은 정보, 더 깊은 통찰, 더 유창한 언변으로 성도들을 설득하고 감동시키려 애쓴다. 그러나 피터 미드의 지적처럼, 이러한 말의 과잉이 오히려 복음의 핵심을 가리고 성령의 역사를 제한하는 족쇄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심각하게 성찰해야 한다. ‘덜 말하기’는 단순히 언어의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청중을 사랑하는 깊은 영성의 발로다.
사역자가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내려는 유혹에 빠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자신의 지식과 경건을 증명하려는 조급함일 수도 있고, 침묵이 주는 어색함을 견디지 못하는 불안함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영적 권위는 말의 양이 아니라 삶의 무게에서 나온다. 수많은 말을 쏟아내기보다, 한 마디의 진실한 말이 사람의 심령을 꿰뚫는 법이다. 이는 설교뿐 아니라 상담과 교육, 리더십의 모든 영역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다. 성급한 조언과 과도한 훈계는 상처 입은 영혼을 더욱 지치게 할 뿐이다.
17세기 프랑스의 위대한 사상가 블레즈 파스칼은 그의 저서 『팡세』의 한 편지에서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제가 이 편지를 평소보다 길게 쓴 것은, 짧게 쓸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역설적인 고백은 간결함과 명료함이 얼마나 깊은 사유와 노력을 요구하는지를 꿰뚫는다. 말을 줄인다는 것은 핵심을 향한 치열한 정제 과정이며, 듣는 이의 시간과 영혼을 존중하는 청지기적 태도의 표현이다. 하나님 앞에서 사역자는 그분의 말씀을 전달하는 도관일 뿐, 스스로 빛을 내는 광원이 아니다. 따라서 사역자는 자신의 말을 줄이고, 오직 말씀이 스스로 일하시도록 공간을 내어드려야 한다.
한국교회 강단에 ‘덜 말하기’의 훈련이 시급하다. 설교자는 더 많은 말을 하기 위해 연구하기보다, 단 하나의 진리를 깊이 묵상하고 살아내는 데 힘써야 한다. 그리하여 성도들이 기억하는 것은 설교자의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그 말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가 되어야 한다. 말의 홍수를 멈추고 경청과 침묵의 영성을 회복할 때, 비로소 한국교회는 다시금 세상을 향한 생명력 있는 메시지를 선포하게 될 것이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야고보서 1:19)
사역자가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내려는 유혹에 빠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자신의 지식과 경건을 증명하려는 조급함일 수도 있고, 침묵이 주는 어색함을 견디지 못하는 불안함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영적 권위는 말의 양이 아니라 삶의 무게에서 나온다. 수많은 말을 쏟아내기보다, 한 마디의 진실한 말이 사람의 심령을 꿰뚫는 법이다. 이는 설교뿐 아니라 상담과 교육, 리더십의 모든 영역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다. 성급한 조언과 과도한 훈계는 상처 입은 영혼을 더욱 지치게 할 뿐이다.
17세기 프랑스의 위대한 사상가 블레즈 파스칼은 그의 저서 『팡세』의 한 편지에서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제가 이 편지를 평소보다 길게 쓴 것은, 짧게 쓸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역설적인 고백은 간결함과 명료함이 얼마나 깊은 사유와 노력을 요구하는지를 꿰뚫는다. 말을 줄인다는 것은 핵심을 향한 치열한 정제 과정이며, 듣는 이의 시간과 영혼을 존중하는 청지기적 태도의 표현이다. 하나님 앞에서 사역자는 그분의 말씀을 전달하는 도관일 뿐, 스스로 빛을 내는 광원이 아니다. 따라서 사역자는 자신의 말을 줄이고, 오직 말씀이 스스로 일하시도록 공간을 내어드려야 한다.
한국교회 강단에 ‘덜 말하기’의 훈련이 시급하다. 설교자는 더 많은 말을 하기 위해 연구하기보다, 단 하나의 진리를 깊이 묵상하고 살아내는 데 힘써야 한다. 그리하여 성도들이 기억하는 것은 설교자의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그 말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가 되어야 한다. 말의 홍수를 멈추고 경청과 침묵의 영성을 회복할 때, 비로소 한국교회는 다시금 세상을 향한 생명력 있는 메시지를 선포하게 될 것이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야고보서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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