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뿌리내려 시대를 관통하는 교회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8-18 07:10
본문
현대인은 마치 공중에 부유하는 먼지와 같다. 견고한 땅에 발을 딛고 서기보다, 가상의 공간과 추상적 이념 위를 위태롭게 떠다닌다. 제프 파운틴이 지적했듯, 우리는 본래 흙으로 지음 받아 땅에 뿌리내린 존재임을 망각한 채 살아간다. 한 줌 흙 속에 담긴 수십억 미생물의 경이로운 생명 세계는 창조의 신비를 증언하지만, 우리는 그 땅을 밟으면서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한다. 영적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의 현상이 벌어진다. 절대 진리의 기반을 떠난 시대정신은 생명과 가정이라는 인류의 가장 근원적인 토대마저 흔들고 있다. 유엔 내에서 생명과 가정을 수호하기 위한 ‘핵심 그룹’이 결성된다는 소식은, 교회가 세상의 흐름에 맞서 싸워야 하는 영적 전투의 최전선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처럼 세속의 풍파가 거세게 몰아치는 시대에, 스웨덴의 광야에서 들려오는 1,300명 기독 스카우트들의 찬양 소리는 깊은 울림을 준다. 세속화의 상징과도 같은 북유럽 땅에서, 다음 세대들이 텐트를 치고 공동체를 이루며 신앙의 뿌리를 내리는 모습은 어두운 시대의 하늘을 가르는 한 줄기 빛과 같다. 그들은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서툰 솜씨로 불을 피우며, 함께 땀 흘리는 과정을 통해 교리문답집의 활자 너머에 살아 숨 쉬는 신앙을 체득하고 있다.
이는 중세 암흑기, 문명과 신앙의 불씨를 지켜낸 베네딕도회 수도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세상이 혼란과 야만으로 치닫던 시절, 그들은 외딴 수도원에 뿌리내려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는 원칙 아래 침묵 속에서 성경을 필사하고 노동하며 신앙 공동체를 지켜냈다. 그들의 수도원은 단순한 피난처가 아니었다. 그것은 황폐한 땅에 다시금 신앙과 문명의 씨앗을 심고, 시대를 관통하여 열매 맺게 할 거룩한 토양이었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 요청되는 사명 역시 바로 이것이다. 화려한 건물과 유창한 담론 속에 부유하는 신앙이 아니라, 말씀이라는 견고한 땅에 깊이 뿌리내리는 것이다. 창세기 2장 7절은 우리의 근본을 이렇게 증언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우리는 흙으로 돌아갈 존재이며, 오직 하나님의 생기로만 살아가는 존재임을 기억해야 한다. 교회가 먼저 이 진리의 토양 위에 굳건히 서야 한다. 그리고 스웨덴의 스카우트 캠프처럼, 다음 세대가 함께 구르고 뒹굴며 신앙의 야성을 키울 수 있는 공동체의 터전을 가꾸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교회는 세속의 조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조각배가 아니라, 어떤 풍랑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거대한 방주가 될 것이다.
이처럼 세속의 풍파가 거세게 몰아치는 시대에, 스웨덴의 광야에서 들려오는 1,300명 기독 스카우트들의 찬양 소리는 깊은 울림을 준다. 세속화의 상징과도 같은 북유럽 땅에서, 다음 세대들이 텐트를 치고 공동체를 이루며 신앙의 뿌리를 내리는 모습은 어두운 시대의 하늘을 가르는 한 줄기 빛과 같다. 그들은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서툰 솜씨로 불을 피우며, 함께 땀 흘리는 과정을 통해 교리문답집의 활자 너머에 살아 숨 쉬는 신앙을 체득하고 있다.
이는 중세 암흑기, 문명과 신앙의 불씨를 지켜낸 베네딕도회 수도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세상이 혼란과 야만으로 치닫던 시절, 그들은 외딴 수도원에 뿌리내려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는 원칙 아래 침묵 속에서 성경을 필사하고 노동하며 신앙 공동체를 지켜냈다. 그들의 수도원은 단순한 피난처가 아니었다. 그것은 황폐한 땅에 다시금 신앙과 문명의 씨앗을 심고, 시대를 관통하여 열매 맺게 할 거룩한 토양이었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 요청되는 사명 역시 바로 이것이다. 화려한 건물과 유창한 담론 속에 부유하는 신앙이 아니라, 말씀이라는 견고한 땅에 깊이 뿌리내리는 것이다. 창세기 2장 7절은 우리의 근본을 이렇게 증언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우리는 흙으로 돌아갈 존재이며, 오직 하나님의 생기로만 살아가는 존재임을 기억해야 한다. 교회가 먼저 이 진리의 토양 위에 굳건히 서야 한다. 그리고 스웨덴의 스카우트 캠프처럼, 다음 세대가 함께 구르고 뒹굴며 신앙의 야성을 키울 수 있는 공동체의 터전을 가꾸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교회는 세속의 조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조각배가 아니라, 어떤 풍랑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거대한 방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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