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담과 굳건한 반석, 교회의 참된 힘을 묻다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6-26 07:10
본문
오늘의 지면은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파열음으로 가득하다. 베네수엘라의 땅은 강진으로 신음하며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고, 유럽의 정치 무대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성한 전쟁’이라 칭한 종교 지도자에 대한 제재라는 초유의 논의가 오가고 있다. 교회 내부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더욱 혼란스럽다. 복음의 순수성은 프리메이슨과 영지주의 같은 혼합주의의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있으며, 타문화권에서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들은 신앙과 정체성 사이에서 고통스러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심지어 교회 공동체의 문턱은 여전히 높고 차가워, 장애를 가진 이웃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 모든 소식은 하나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오늘날 세상 속에서 교회는 과연 무엇으로 서 있는가? 교회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고대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나섰던 느헤미야의 시대가 떠오른다. 당시 이스라엘 공동체는 외부의 적 산발랏과 도비야의 조롱과 위협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지도층의 부패와 동족을 향한 착취라는 심각한 균열을 안고 있었다. 성벽 재건은 단순히 물리적인 방어벽을 쌓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훼파된 언약 공동체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율법과 예배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영적 대역사였다. 느헤미야는 한 손에는 무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성벽을 쌓으며 내우외환의 위기를 돌파했다.
오늘날 한국 교회 역시 느헤미야의 시대와 같은 도전에 직면했다. 세상의 가치관은 교회를 조롱하고, 이단의 교리는 성벽을 허물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든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내부의 균열이다. 러시아 정교회처럼 교회가 권력의 시녀가 되어 불의한 전쟁을 축복하거나, 스페인의 한 사제처럼 복음의 유일성을 내어주고 세상의 지혜와 손을 잡으려는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향한 문턱을 낮추기보다, 우리만의 안락한 성을 쌓는 데 몰두하는 모습도 부인할 수 없다.
교회의 참된 힘은 정치적 영향력이나 세련된 영성에 있지 않다. 교회의 힘은 오직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굳건히 서는 것에 있다. 주님께서는 친히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마태복음 7:24-27).
지금은 한국 교회가 스스로의 주춧돌을 점검할 때다. 세상의 모래 위에 세워진 화려하지만 위태로운 집은 아닌가. 이제라도 우리는 복음의 본질과 다른 모든 것을 걷어내고, 무너진 신앙의 성벽을 재건해야 한다. 소외된 이웃을 향한 차가운 문턱을 허물고, 고통받는 이들의 신음 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른 복음의 유혹에 단호히 맞서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시대의 교회가 반석 위에 굳건히 서는 유일한 길이다.
이 모든 소식은 하나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오늘날 세상 속에서 교회는 과연 무엇으로 서 있는가? 교회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고대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나섰던 느헤미야의 시대가 떠오른다. 당시 이스라엘 공동체는 외부의 적 산발랏과 도비야의 조롱과 위협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지도층의 부패와 동족을 향한 착취라는 심각한 균열을 안고 있었다. 성벽 재건은 단순히 물리적인 방어벽을 쌓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훼파된 언약 공동체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율법과 예배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영적 대역사였다. 느헤미야는 한 손에는 무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성벽을 쌓으며 내우외환의 위기를 돌파했다.
오늘날 한국 교회 역시 느헤미야의 시대와 같은 도전에 직면했다. 세상의 가치관은 교회를 조롱하고, 이단의 교리는 성벽을 허물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든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내부의 균열이다. 러시아 정교회처럼 교회가 권력의 시녀가 되어 불의한 전쟁을 축복하거나, 스페인의 한 사제처럼 복음의 유일성을 내어주고 세상의 지혜와 손을 잡으려는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향한 문턱을 낮추기보다, 우리만의 안락한 성을 쌓는 데 몰두하는 모습도 부인할 수 없다.
교회의 참된 힘은 정치적 영향력이나 세련된 영성에 있지 않다. 교회의 힘은 오직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굳건히 서는 것에 있다. 주님께서는 친히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마태복음 7:24-27).
지금은 한국 교회가 스스로의 주춧돌을 점검할 때다. 세상의 모래 위에 세워진 화려하지만 위태로운 집은 아닌가. 이제라도 우리는 복음의 본질과 다른 모든 것을 걷어내고, 무너진 신앙의 성벽을 재건해야 한다. 소외된 이웃을 향한 차가운 문턱을 허물고, 고통받는 이들의 신음 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른 복음의 유혹에 단호히 맞서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시대의 교회가 반석 위에 굳건히 서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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