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선교사역 모빌(How to do frontline missionary work?)
본문
글/김범규 선교사
눈 귀 입이 장애였던 헬렌켈러(Helen Adams Keller, 1880년~1968년)의 부모와 설리반 선생님과의 대화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다.
“그 애가 알아들을까요?”
“모릅니다”
“언제쯤 알게 될까요?”
“아마 백만번 가르치면 한마디를 알게 될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보며 언제쯤 십자가와 부활을 믿겠느냐며 안타까워 하셨다. 3년여간 사역하시는 동안에 주옥같은 말씀을 전하시고 온갖 기적과 이적을 베푸셨음에도 도마를 비롯하여 제자들과 따르던 무리들은 온전히 예수님을 믿지 않고 의심하였다. 예수님은 마지막까지 의심하는 도마를 찾아 가셨다. 손가락으로 못자국, 창자국을 만져본 도마는 예수님께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이십니다”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멀리 인도에까지 가서 복음을 전한다. 비행기도 없고 자동차도 없고 기차도 없는 시대였다. 인도는 그 당시 복음의 최전방 지역이었다. 도마는 복음을 전하다가 창에 맞아 순교하였다. 인도의 ‘챈나이’라는 도시에 가면 도마 기념교회가 있다. 다른 제자들도 복음을 전하다가 모두 순교하였다. 백만명 전도하면 한 두명 돌아올까 말까 한 미지의 세계를 다니면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이 교회에 주어진지 2천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는 세계의 여러 민족들에게 다가가지 못한 채 미전도 종족들을 남겨 놓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테러, 전쟁, 이슬람, 공산주의, 독재 등으로 특징 지을 수 있으며 복음 전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 교회나 성도들이 전혀 없거나 극소수의 성도들이 있더라도 지하교회로 비밀리에 모임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이러한 곳을 최전방 지역이라고 부른다. 완전한 복음의 불모지... 어떻게 마지막 남은 이 지역에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누가 갈 것인가? 누가 보낼 것인가?
1. 최전방 선교지에서의 사역 형태
필자는 모로코에서 직접 지하교회를 개척하여 현지인 성도들을 섬긴적이 있다. 2009년 가을, 안식년으로 본국에 돌아온지 수 개월 후에 선교사 추방 소식이 들려 왔다. 2010년 한햇동안 자그마치 150여명의 선교사들이 대거 추방되었다. 알제리에서는 필자가 추방을 당하기도 했다(2014년) 투르크메니스탄에서도 추방당한 경험이 있다(2025년)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무장한 군인들이 공항과 거리를 다니며 엄중하게 경계와 수색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2015년) 두바이에서 만난 소말리아의 부총리는 필자를 모가디슈로 초청했는데 공항에서부터 숙소까지 그리고 필자가 활동할 모든 장소에 앞뒤 좌우로 무장한 특수부대원들을 배치시켜 주겠다고 했다.(2025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는 한국인 사역자들이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기도 했다.
앞에 언급한 나라들과 주변 지역에서는 외국인으로서의 거주 및 경제 활동이 극도로 제한되고 생명의 위협까지 있는 곳이다. 담대함과 지혜로움이 필요로 하는 최전방지역이다.
1-1 피고용인
현지의 기업이나 기관에 고용되어 최전방 지역에서 장기간 일하는 경우이다. 이는 계약 근로자, 기술자, 각종 전문직, 중간 관리자, 의료인, 교육가, 언론인, 작가, 연구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경우 업무를 통한 현지인의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 일을 하면서 전도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일을 우선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고갈될 때에는 주변을 살피고 돌볼 수 없다. 또한 현지인 언어나 문화 습득의 기회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결국 일만 하면서 현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1-2 회사의 파견단
국내의 회사들이 해외 시장 개척, 관리, 운영을 위해 인력을 파견하는 경우 특파원으로 최전방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우이다. 대개 3년~4년 정도 현지에 체류하며 기업에서 요구하는 특정 업무를 수행한다. 어떤 경우는 수개월 머물며 해결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이 경우 장단점은 상기의 피고용인의 경우와 유사하다.
1-3 사업가
최전방 지역에서 소규모 사업장을 열어 직접 운영하는 형태이다. 소규모 사업이 재정과 경영면에서 부담이 적고 효과적이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수출입, 사업자문, 소규모 제조업, 사설 학원, 문화센타 등이다. 이 방법은 현지인들의 신뢰감 획득이나 사역을 위한 시간과 에너지 확보 면에서 대단히 유리하다. 또한 현지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고 신뢰할만한 현지교회 성도들에게는 기술 및 경영 지도를 통해 영향력있는 지도자로 양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업에는 등한시하고 현지교회 성도들에게만 너무 몰두하여 사업체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사업장을 폐업하면 사역 베이스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2. 사역의 뚜렷한 목표
최전방 지역에서의 궁극적이며 최종적인 사역 목적은 “오직 복음”이다. 죽어가는 한 영혼이라도 건져내어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것이며, 인원이 많아져서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다. 이러한 궁극적인 최전방 사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이며 뚜렷한 목표는 무엇인가?
2-1 성공적인 업무수행
외국인에게 있어 최전방 지역으로의 진입장벽은 상당히 높다. 극복하고 넘어야할 장애물이 많다.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파견원이나 현지 피고용인 또는 사업가로 진출,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사역의 베이스는 흔들리고 사라져 지속적으로 현지인들을 돌볼 수 없다. 현지에서 철수해야 한다. 더 많은 현지인들을 만나고 돌보는 가운데 복음을 전하며 현지교회를 든든히 세워 가려면 먼저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가야 한다.
2-2 일과 신앙을 연계하고 통합
많은 성도들이 일과 신앙을 분리하여 생각한다. 세상과 세속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러니 이원론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세속은 범죄 부패 타락한 사회의 악한 모습을 의미하지만 세상은 모든 사람이 살고 있는 사회의 통칭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요3:16) 세속(죄)을 포함한 세상이 아니다. ‘세상’이라는 범주에는 우리가 일하는 것을 포함하여 모든 시간(24시간, 일요일~토요일, 365일) 모든 공간 우주만물이 포함된다. 그러니 일하지 않는자는 먹지도 말라(살후 3:10)고 하신 것이다. 게으름을 경계하고 부지런히 일해야 하는 이유다. 그리스도인들은 열심히 성실하게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 일요일이 주일(主日)이라면서 딱 한시간 교회 예배당에 앉았다가만 집에 오는 것으로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니다. 매일 매일이 주일이라는 인식을 갖고 예배자로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일을 하는 중에도 늘 말씀, 찬송, 기도가 떠나지 않는 자로 살아가야 한다. 최전방 선교지에서 현지인들 앞에서 일과 신앙을 연계하고 통합하는 “일원론”적인 모습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2-3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추구
척박한 환경의 현지 사회가 누구 한 사람의 헌신과 노력으로 웃음과 활력이 넘치는 풍요로운 사회가 된다면 어떨까? 자신만의 업무 수행 성공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가 풍성해 지는 것을 목표로 일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일이 풍성해질 수록 지역사회 이웃들과 복음으로 접촉하고 복음을 나눌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현지인들에게 본국에서부터 들고 온 구호품(?)을 나눠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일이 풍성해지면서 현지인들에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현지인들에게 장기적으로 유익을 주는 모습이다. 그 지역사회가 나의 경제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추구해야 한다.
2-4 현지 교회의 부흥
최전방 지역에서의 복음전도, 제자양육, 교회 개척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은 현지인을 접촉하며 교제하고 깊은 유대관계를 맺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세워진 현지 교회가 부흥하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협력한다. 나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현지교회 성도들이 많아지고, 그들이 성실하며 부지런히 일하며, 그들이 현지 교회 양육과 제자훈련 프로그램 및 전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다
3. 성공하는 사역을 위한 10가지 원칙들
마지막 남은 땅끝 미전도 종족 지역은 온갖 테러와 전쟁, 사회적 부정 부패가 만연한 곳이다. 특수한 사회 문화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실제적인 운영 방안은 달라질 수 있지만 성공하는 사역의 ‘기본원칙’은 동일하다
3-1 오랜 기간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하라
사역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더욱 풍성해 지도록 노력하라.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가 자본비용(the cost of capital)을 포함하여 자원비용(the cost of the resources)을 초과하고도 남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수행하라
3-2 탁월함을 위해 애쓰고, 정직하게 운영하고, 책임 시스템을 보유하라
평판이 좋지 않으면 장기적으로는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기업이니까, 선교 사역을 위해 세운 단체니까, 내가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여 희생하니까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무조건적으로 희생을 강요한다면 직원들의 불만은 커지고 폭발할 수 있다. 곧 진실은 드러나게 되고, 나쁜 평판이 확산되면 사역은 끝장난다. 장기적인 생존 능력과 성공을 위해서는 요행이나 상대방의 희생을 바라면 안된다. 탁월함을 위해 정진하며, 성실, 정직, 공평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일하라.
3-3 직원 모두가 포용할 수 있는 동기, 목적, 계획을 세우라
사업에 성공하고 있다고 해서 그 자체만으로 사람들을 예수님께 인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업의 목적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동기가 반영된 ‘문서화된’ 계획을 세우라. 지역교회와 지역 공동체 속에서 긍정적이며 영속적인 영향력을 가지려는 열망이 중요하다. 혹시 파견 기간이 만료되어 본국으로 들어가더라도 또는 하던 사업을 접고 본국으로 철수 하더라도 이러한 훈련을 받은 직원들을 통하여 그 영향력은 계속될 수 있다.
3-4 개인과 지역의 변화를 목표로 삼으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동기와 맥을 같이하여 지역 공동체 전체에 영적,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환경적 이익을 가져올 모든 기회를 모색하라.
3-5 고용인들의 복지를 모색하라
함께 동역하는 고용인 처우에 있어 높은 기준을 세우라. 가능한 안전하고 쾌적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며, 고용인을 존중하고, 개인의 발전과 전문성 증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라. 나아가 고용인들의 가족들까지 존중하여 관심을 갖도록 하라. 그럴수록 복음을 전할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다.
3-6 어려운 이웃을 도움으로 기업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라
직장, 사업의 궁극적인 소유주가 하나님인 것을 끊임없이 고백하고 인정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고아, 과부, 나그네를 도움으로서 복음을 실천하라.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이 끊긴 자들이다. 경제적 기반과 사회적 지위를 잃은 자들, 사회적 안전망 밖에 있는 소외된 자들 등 현지의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도우라
3-7 그리스도를 닮은 모델, 종의 리더쉽, 그리고 이 리더쉽을 이웃 속에서 발전시키라
3-8 복음과 충돌하지 않는, 윤리적이고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실무를 의도적으로 행하라
3-9 중보기도 – 이웃을 위하여 기도하라
3-10 같은 목적과 목표를 갖은 사람, 단체들과의 너트워킹 하라
4. 효과적인 단기선교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단기선교’라는 명목으로 해외로 출국한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단기선교로 떠나는 성도들로 공항 출국장이 더욱 붐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주로 대학생 청년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제는 중고등학생들도 떠나고 40대~50대 장년들도 떠나고 60대~70대들도 단기 선교를 떠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단기 선교의 큰 흐름은 환영받을 만한 일이다. 장기선교 헌신의 징검다리, 현지 선교사 격려, 현지인 격려, 교회에 선교열정 불 붙이기 등의 긍정적인 결과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단기 선교는 계획 수립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 주도 면밀한 장기 전략 가운데 단기 선교 일정을 기획하고 추진해야 한다.
(단기선교의 부정적인 결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어떻게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 우리 교회의 장기적인 선교 전략은 무엇인가? 올 해 단기 선교 일정은 무엇인가?)
4-1 단기선교는 영적 파도라는 인식
파도는 사람이 일으킬 수 없다. 자연의 섭리이다. 영적 파도는 하나님만이 일으키신다. 단기선교는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교회 가운데 일으키고 계시는 영적 파도임이 분명하다. 긍정적인 결과가 많기 때문이다. 교회의 다른 프로그램에 비교하여 많은 재정과 많은 시간이 쏟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기선교’라는 영적 파도를 타야 하는 이유이다. (나는 영적 파도를 타고 있는가? 우리 가정은? 우리 교회는? 어떻게 하면 더욱 잘 탈 수 있을까?)
4-2 단기 선교는 선교 교육을 위한 절호의 기회
대부분의 지역교회 성도들은 자기 자신(가정)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고작해야 자신이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말이 통한다고 생각하는 성도들, 직장의 동료들만 만나고 대화하려 한다. 새로운 만남, 새로운 시도에 소극적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단기 선교를 통하여 안목을 넓히고 세상 열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대단히 좋은 기회이며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온 세상속의 그리스도인’으로 불러 주셨기 때문이다. 교단의 단기선교 매뉴얼 또는 전문 선교단체의 단기선교 매뉴얼에 따라 지역교회 단기선교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실행된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4-3 선교 현장을 연결하는 단기선교
지역교회의 단기선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면 사역을 공유한 선교사, 선교지 사람들과 관계가 밀접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일에 있어 일반적으로 담임목사 또는 단기선교 담당자(선교위원장)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선교사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감사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연결한 사람에게 불만이 제기될 수도 있다. 쏟아부은 열정과 에너지에 비해 사역의 열매가 적었다고 평가되는 경우, 매년 사역지를 바꾸어 지속성이 결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므로 지역교회는 선교 단체의 도움을 받아 장기적이며 효과적으로 사역의 열매를 볼 수 있는 선교 현장을 연결해야 한다.
4-4 장기선교 후보생 발굴로서의 단기선교
단기선교의 경험은 청 장년들로 하여금 장기 선교에 대한 헌신을 유발한다. 요즘에는 60대~70대 중에도 실버 선교사로 남은 여생을 선교지에서 보내는 분들도 있다. 전문 선교단체를 통하여 단기선교 헌신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훈련, 돌봄이 지속되고 지역 교회를 통하여 영적 파도타기가 계속된다면 장기선교 사역에 대한 많은 헌신자들을 발굴해 낼 것이다.
4-5 지역 교회의 지속적인 선교촉진
단기 선교는 지역교회 ‘선교의 창문’ 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 교회로서는 선교를 인식할 때 거의 단기 선교를 통하여 인식하기 때문이다. 지역교회에서 협력하고 지원하는 선교사님들의 사역과 활동에 대해서 선교위원회 내에서만 공유하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교회 전체가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단기선교 뿐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회가 단기선교를 떠나기 전에는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처럼 열심을 내다가 단기선교를 다녀오고 나서는 갑자기 불이 꺼져 버리고 차갑게 식어 버린다. 그렇지 않으려면 단기 선교 이후에도 후속 모임과 선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다녀온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소식 나눔과 중보기도, 협력할 부분에 대한 연구와 지원, 다른 지역교회 및 기관들과의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
(단기선교를 다녀온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후속 프로그램으로 어떤 활동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가?)
4-6 단기 선교의 분류
단기 선교의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먼저 우리 교회가 추진하는 단기선교의 형태를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단기선교팀이 선교지에 가서 활동할 사역 내용이 정확하게 공유되어야 한다. 그래야 단기선교사 모집부터 훈련, 선교지에서의 사역활동, 다녀온 후의 후속 모임, 선교지와 지역교회 연결 사역에 차질을 빚지 않고 구성원들의 불만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선교 사역에 풍성한 열매들을 기대할 수 있다.
4-6-1 단기 방문 (땅밟기 사역)
선교지를 1주일~2주일 정도 방문한다. 선교지의 여러곳을 방문하면서 그곳에 대한 역사, 문화, 사회적 이해를 높인다. 선교사님들을 방문하기도 하고 여건이 된다면 지하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함께 예배드리고 서로를 격려한다. 땅을 밟는 곳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한다. 이러한 형태의 단기선교는 연세가 많은신 분들, 특별한 재능은 없으나 선교지를 직접 보고 경험하고 싶은 성도들도 떠날 수 있다. 일회성 방문일지라도 별 문제가 없다
4-6-2 단기 정탐
선교지를 1주일~한달 정도 정탐한다. 마치 가나안 정탐, 여리고성 정탐이 가나안 땅 정복을 위해 꼭 필요했던 것처럼 장기 사역을 위한 선교 전략을 세우기 위해 정탐 지역에 대한 문화와 언어, 종교, 사회적인 상황을 폭넓게 그리고 깊이 있게 조사한다. 입국 및 거주 조건, 회사 설립 절차, 사업 환경, 시장 분석 등 선교지 진출을 위한 전문적인 정탐을 한다.
4-6-3 단기 작전
선교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역을 돕는 것이다. 1주일~3개월 일정으로 철저하고 정확하게 현지 선교사님 사역의 필요를 채워드리는 것이다. 선교님의 사역 요청에 따라 사역 내용 및 사역 기간이 세워질 수 있다. 미용, 의료, 교육, IT, 고아원, 장애인, 청소년 사역, 직업 교육 등 이다. 상황에 따라 태권도, 워십댄스, 노래 등 문화 사역이 효과적이기도 하다. 이것은 단기 선교사가 자신이 갖은 재능을 선교지에서 십분 발휘하도록 팀을 구성하면 좋다.
4-6-4 단기 선교
선교지에서 3개월~2년간 머물면서 이미 활동중인 선임 선교사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자신이 갖은 기술과 역량을 발휘하여 돕는 것이다. 준비 단계에서부터 장기 선교사와 긴밀하며 깊이 신뢰하는 관계가 필요하다. 사역 내용은 단기 작전에서 기술한 내용과 유사하다. 3개월 이상 사역을 하려면 선교지에서의 거주 비자를 필요로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재정적인 준비도 필요하다.
4-6-5 비거주 선교
특정 선교지에 체류하지 않고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자주 이동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형태이다. 전쟁으로 인한 분쟁 지역이나 극심한 탄압으로 장기 거주 불가 지역이 해당된다. 그러므로 방문 사역을 계획하는 지역 가까이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바울식 순회 선교를 한다.
* 단기선교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 단기선교사의 자질
나가는 말
2016년 알제리에서의 여름... 500여 명의 청년, 어린이 수련회가 티지우주(Tizi Ouzou) 지중해 바닷가에서 열렸다. 대형텐트 60개를 모래사장에 치고 오전에는 성경공부, 오후에는 공동체 놀이, 밤에는 말씀 사경회를 하였다. 이슬람 국가에서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었다. 필자는 그곳의 유일한 외국인으로서 현지 지도자 들에게 위험성을 말하였다. 그러나 현지 지도자들은 내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그리고 나에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당하거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로부터 테러를 당한다면 알제리 교회는 더욱 폭발적으로 부흥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는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2006년, 티지우주 지하교회가 이슬람 무장 세력으로부터 테러를 당한 후에 50여명 성도들이 3,000여명으로 급성장했던 경험을 한 알제리 교회 지도자들은 담대하였다.
전세계 24,000여 종족 97~98%에 복음이 전파되었다. 이제 남아있는 2%~3% 미전도 종족에게까지 복음이 전파되면 예수님 다시 오신다. 누가 그 지역까지 갈 것인가? 내 혈관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흐르고 있다”고 고백하며 전 생애를 주님께 헌신한 일군들이 나아갈 것이다. 타협과 거래없이, 순결하게 목숨걸고 전진하는 것이다. 최전방 높은 고지에 여호와 닛시, 승리의 깃발을 꼽을 것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교회 종소리 가까이 살기를 원하지만 나는 지억의 문 1미터 앞에서 구원의 가게를 차리겠다” (C.T. Studd. 1860~19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