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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테일러, '믿음 선교'의 영적 비밀을 밝히다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8-25 09:00

본문

도서 표지

중국 복음화에 헌신했던 제임스 허드슨 테일러(1832-1905)의 삶과 신앙을 조명한 도서 <허드슨 테일러의 영적 비밀>(하워드 테일러 부부 저, 손현선 역, 좋은씨앗 출판, 1932년 초판)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 책은 1932년 초판 발행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고전으로, 테일러의 후손인 하워드 테일러 부부가 그의 삶을 깊이 있게 탐구하여 담아냈다.

영국에서 태어나 17세에 회심한 허드슨 테일러는 22세부터 50년 가까이 중국 선교에 헌신하며 수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했다. 기존에 알려진 테일러의 이야기가 그의 위대한 업적과 헌신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그의 '영적 비밀'에 주목한다. 저자들은 테일러의 삶이 단순히 인간적인 노력이나 대단한 믿음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모든 것을 이루었음을 강조한다.

책은 테일러가 어머니와 누이에게 보낸 편지, 개인적인 일기 등을 인용하며 그의 내면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선교 현장의 어려움 속에서 테일러가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반응했는지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테일러가 평생의 사역 모토로 삼았던 '믿음 선교(Faith Mission)'는 자신의 필요를 드러내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며 공급을 기대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그는 늘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단 한 번도 빚을 지거나 필요한 것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을 겪지 않았다고 책은 증언한다.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그의 일꾼을 통해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된다.

허드슨 테일러는 "이 세상을 살리려면 우리의 목숨을 내주어야 합니다. 안락하고 자기 부인이 필요치 않은 삶은 결코 능력이 될 수 없습니다"(269p)라고 말하며, 중국의 수백만 영혼을 위해 자신의 가족의 목숨까지도 내어놓을 각오를 보였다. 정치적 위기와 사회적 변동 속에서도 그는 "우리에겐 오로지 한 분 십자가의 그리스도밖에 없"(269p)다는 고백으로 신앙의 중심을 지켰다. 그의 삶은 멸망해가는 영혼들을 향한 뜨거운 복음의 열정과 십자가 사랑에 대한 깊은 감격에서 비롯된 것임을 책은 강조한다.

이 책은 허드슨 테일러의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그가 어떻게 오직 하나님만을 의뢰하며 살았는지를 보여준다. 정통 신학계 관계자들은 테일러의 삶이 모든 그리스도인이 본받아야 할 '영적 비밀'을 담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주님과 복음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소진하는 믿음의 태도를 포함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허드슨 테일러가 살아낸 영적 비밀을 체득하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동참하는 신실한 동역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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