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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그루뎀, '성경과 정치(하)' 출간… 한국교회, 성경으로 정치 조명해야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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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표지

도서출판 새언약을 통해 웨인 그루뎀의 저서 '성경과 정치(하)'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전작 '성경과 정치(상)'에 이어 현대 사회의 주요 정치적 이슈들을 성경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제시하는 종합 지침서 역할을 한다.

저자인 웨인 그루뎀은 20년 이상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대표작인 '조직신학'과 '기독교 윤리학' 등을 통해 탁월한 신학적 통찰력과 명료한 논증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저서에서 그루뎀은 환경, 국방, 외교정책,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특별 집단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언론 편향성과 주요 정당의 정책에 대한 성경적 평가를 시도한다. 또한 그리스도인이 정치 영역에서 믿음을 따라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한 권면을 담고 있다.

그루뎀은 기독교인들이 정치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다섯 가지 잘못된 관점을 제시하며, 정부의 종교 강요, 종교 배제, 정부의 본질적 악함, 정치 외 복음 전파만 해야 한다는 주장, 복음 전파 외 정치만 해야 한다는 주장 등을 비판한다. 그는 이러한 잘못된 견해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려 정치 현안을 성경적으로 조명할 것을 촉구한다.

이 책의 핵심 전제는 성경의 무오성과 절대적 권위이다. 그루뎀은 성경을 문법적, 역사적, 문맥적으로 해석할 때 오늘날에도 적용 가능한 절대적 원칙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자유주의 신학계에서는 성경의 무오성을 부정하며 성경의 권위를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성경과 정치(하)'는 기독교인이 정치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성경을 오류가 없고 절대적 권위가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지에 대한 합의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러한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그루뎀의 저서는 한국 교회가 정치 영역에서 자유롭고 건설적인 토론을 이끌어내는 데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저자는 성경의 원칙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 선한 일을 이루시고 그 나라를 넓혀 가신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최근 한국 사회의 극단적 정치 편향성과 교회 내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성경과 정치(하)'는 한국 교회가 정치를 성경의 관점으로 조명하며 하나됨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출판 새언약과 역자들의 노고로 출간된 이 책이 한국 교회의 신학적 성숙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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