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밴후저, '이해를 이야기하는 믿음' 출간… 교리를 '상연'으로 풀어내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8-05 09:00
본문

신학계의 저명한 학자인 케빈 밴후저(Kevin J. Vanhoozer)가 그의 저서 '이해를 이야기하는 믿음'(원제: The Theodrama)을 통해 기독교 신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이 책은 2005년 발표된 역작 '교리의 드라마'에서 시작된 논의를 한층 발전시킨 것으로, 신학이 단순한 지적 신념의 집합을 넘어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되는 언어와 행위를 포괄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밴후저는 이 책에서 교회가 복음이 '상연'되는 극장이며, 교리는 이 상연을 이끄는 가르침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교리가 그리스도인의 사고를 형성하고 제자 삼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연극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신학적 진리가 단순히 머리로만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인 언어와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밴후저는 그의 신학적 여정에서 '신학적 드라마'라는 개념을 통해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구속 드라마로 해석하는 독창적인 시도를 이어왔다. 이번 저서에서는 이러한 관점을 더욱 심화시켜, 교리가 어떻게 신앙 공동체의 삶과 예배, 그리고 선교적 사명 수행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다. 특히 그는 현대 사회에서 신학적 담론이 겪는 어려움 속에서, 교리를 삶의 실천으로 연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교회가 세상 속에서 복음의 진리를 효과적으로 증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밴후저의 깊이 있는 신학적 통찰과 함께, 그의 학문적 배경과 신학적 방법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한다. 밴후저는 정통 개혁주의 신학의 틀 안에서 현대 신학의 다양한 흐름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신학 체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이러한 작업은 한국교회가 직면한 신학적 과제들을 해결하고, 건강한 신앙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데 귀중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를 이야기하는 믿음'은 알앤알북스에서 출간되었으며, 밴후저의 신학적 사유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하는 목회자와 신학도, 그리고 신앙의 본질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 성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기사 공유하기
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