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교 배경의 목회 고전, '영혼 돌봄'의 참신한 모델 제시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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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켐(Lexham)에서 출간된 헤럴드 센크바일(Harold L. Senkbeil)의 저서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원제: The Care of Souls)가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 책은 2019년 다수의 기독교 저자, 목사, 기관으로부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영혼 돌봄'이라는 부제를 통해 목회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인 헤럴드 센크바일은 50년 이상 목회 경험을 쌓은 루터교 목회자로, 그의 저서는 목회 리더십과 영적 전쟁, 교회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목자, 개, 양 떼>는 그의 부친이 농부로서 보여준 근면함과 목장 경영에서 얻은 교훈을 목회에 접목시켜 설명하며, '목자', '목양견', '양 떼'라는 상징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대목자로, 목사를 목양견으로, 성도를 양 떼로 비유하며 목회적 관계를 설명한다.
센크바일은 신학교에서 배운 교리와 옛 세대의 지혜와 더불어 목회자가 반드시 '습성'을 통해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오랜 경험과 동행을 통해 목자의 시선으로 양 떼를 바라보는 법을 체득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특히 루터교 배경에서 비롯된 성례 집전, 성찬 전달, 죄 용서 선포, 말씀 선포, 영적 치료 및 돌봄 제공 등 목사의 사역이 전적으로 대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인으로서 수행됨을 역설한다. 이는 목사가 받은 것을 성도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리스도께 대한 철저한 의존을 강조하는 개혁주의 신학의 입장과 맥을 같이 하면서도, 목사의 '대리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다.
오늘날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한 인기 목회 방식과 달리, 센크바일은 목회의 본질이 죄책감과 수치심에 시달리는 영혼을 돌보는 일임을 강조한다. 이는 인간적인 안락함이나 위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오직 그리스도만이 해결하실 수 있는 죄의 문제를 다루고 용서를 선포하며 은혜를 맛보게 하는 사역이다. 이를 위해 목회자는 먼저 자기 영혼을 돌아보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안에서 평안을 누려야 타인의 영혼을 돌볼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저자는 목양견에게도 목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리스도 외에 완벽한 목사는 존재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센크바일은 루터교 용어를 최대한 피하려 노력했으나, 그의 사도 방식과 신앙에 루터교 전통이 깊이 영향을 미쳤음을 책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일부 기술은 개혁주의나 복음주의 독자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이는 오히려 목회에 대한 신선한 통찰과 교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는 목회자들이 주님을 더욱 충성스럽게 바라보고, 받은 은혜를 양 떼에게 풍성히 나누며, 목양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도록 돕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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