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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 '믿음' 요구하는 세계관… 기독교 변증서 '진리의 기독교' 출간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7-26 09:00

본문

도서 표지

기독교 변증 분야의 저명한 학자인 노먼 가이슬러와 프랭크 튜렉이 공저한 '진리의 기독교: 회의하는 그리스도인과 진리를 찾는 구도자들을 위하여'(좋은씨앗, 2023년 7월 10일 출간, 박규태 역)가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 책은 무신론적 세계관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다는 통념을 반박하며, 오히려 무신론이 더 많은 '믿음'을 요구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가장 이상적인 변증은 서로 다른 세계관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하며, 이후 기독교 세계관과 무신론적 세계관 중 어떤 것이 실제 세계를 더 잘 설명하는지 증거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종교를 단순한 신념으로 치부하고 무신론적 세계관을 과학으로 검증된 사실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마치 소설과 팩트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는 분석이다.

노먼 가이슬러는 성경의 무오성을 신봉하는 복음주의 변증가로, 이 책에서는 최대한 공정한 평가를 위해 성경 본문 대신 인간의 이성과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논증을 펼친다. 프랭크 튜렉은 작가이자 강사,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하며 다수의 변증 서적을 집필하고 변증 기관을 설립 및 운영해왔다. 두 저자는 원제 'I don’t have enough Faith to be an Atheist'가 시사하듯, 무신론적 세계관이 기독교 세계관보다 훨씬 더 많은 믿음을 요구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총 15개의 장과 3개의 부록을 통해 세상의 시작, 복잡하고 체계적인 설계, 도덕과 윤리의 절대적 가치 존재 등을 입증하며 기독교 세계관이 현실 세계를 더 합리적으로 설명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초월적 존재인 신이 기적을 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역사적 증거들을 제시하며 그의 부활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스스로 신이라 주장했거나, 사기꾼이거나, 혹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세 가지 가능성 중 부활로 입증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재판관이자 왕으로 영접할 것을 촉구한다. 부록에서는 악의 문제와 예수 세미나 비판, 그리고 무신론자와의 대화 형식으로 변증에 대한 실제적인 지혜를 제공한다.

교계 관계자들은 이 책이 무신론적 세계관에 잠식된 이들에게 그들이 믿는 것이 얼마나 많은 신앙을 요구하는지 깨닫게 하고, 기독교 세계관에 회의를 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진리 체계를 붙잡도록 도울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사람의 의지를 꺾고 진리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역사임을 강조하며, 이 책이 그러한 하나님의 도구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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