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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프레임, '자연과 양심은 하나님을 증거한다' 출간… 성경적 자연신학 정립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8-31 09:00

본문

도서 표지

기독교 신학계의 저명한 학자인 존 프레임(John Frame)의 저서 '자연, 양심, 하나님'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과 인간의 양심을 통해 그분의 존재와 속성을 증거한다는 '자연신학'의 개념을 성경적 관점에서 정립하고 있다. 손현선 씨가 번역하고 좋은씨앗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 책은, 일반계시로서의 자연과 양심이 특별계시인 성경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토대가 되며 복음의 필요성을 제기하도록 돕는다고 주장한다.

존 프레임은 전제주의 변증학의 대가이자 조직신학자로서, 웨스트민스터신학교와 리폼드 신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한 바 있다. 그의 저서로는 '주권신학 시리즈', '조직신학', '서양 철학과 신학의 역사' 등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으며, 명료하고 논리적인 성경적 가르침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 출간된 '자연, 양심, 하나님'은 168쪽의 비교적 얇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만물을 바라보는 신선한 관점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창조 세계가 증거하는 하나님의 위대성, 유일성, 지혜, 선하심, 임재 등을 다룬다. 2부에서는 인간 본성, 즉 양심이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증거하는지에 대해 탐구한다. 프레임은 창조 세계와 양심을 통해 하나님을 알 만한 지식이 모든 인간에게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타락한 인간은 이를 왜곡하거나 부인하려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시편 8편과 19편에서 노래하듯 만물이 하나님의 위대성을 선포하지만, 인간은 종종 자긍심이나 다신론, 무신론 등으로 이를 왜곡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프레임은 창조 세계가 하나님의 유일성을 명백히 드러낸다고 강조한다. 복잡하고 유기적인 만물이 우연이나 여러 신에 의해 움직인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지혜와 선하심 역시 만물을 통해 지속적으로 나타나지만, 타락한 세상의 역기능 때문에 사람들이 이를 간과하기 쉽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만물을 구속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시며, 참과 거짓, 옳고 그름의 기준을 제시하신다고 주장한다.

양심에 대해서는 화인 맞은 양심, 고발하는 양심, 깨어난 양심, 선한 양심 등 다양한 상태를 설명하며, 궁극적으로 양심의 목소리는 '우리 거슬러 말씀하시는 분의 음성'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그는 특별계시인 성경을 통해 양심을 깨끗하게 하고 그 음성을 좇아 사는 것이 양심의 목적에 합당한 반응이라고 역설한다.

존 프레임은 이 책을 통해 복음이 필요한 자들에게 핑계할 여지가 없음을 경고하며,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할 것을 촉구한다. 믿는 이들에게는 자연과 양심을 통해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며, 성경에 기반하여 만물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고 이웃에게 하나님을 전하도록 권면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만물과 자신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며 하나님을 더욱 선명하게 인식하도록 돕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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