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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목사, '그 사람 모세' 출간… 팬데믹 시대 광야의 의미 조명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6-20 09:00

본문

도서 표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상이 제약되고 당연하게 여겼던 신앙생활마저 어려움을 겪는 시기, 김영봉 목사가 저술한 '그 사람 모세'(복있는 사람, 2021년 5월 10일 출간)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의 삶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겪는 고난과 신앙적 갈등을 성찰하고, 광야와 같은 시기를 살아가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위로와 도전을 전한다.

저자인 김영봉 목사는 미국 이민 교회를 목회하며 팬데믹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을 지켜보았다. 그는 이러한 시기를 '광야'로 규정하고, 성도들이 불안감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험하는 기회로 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세의 삶을 깊이 묵상했다. 김 목사는 모세가 이집트 왕궁에서의 40년, 미디안 광야에서의 40년,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간 40년의 삶을 살았음을 조명하며, 그의 삶이 오늘날 이민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과 유사한 맥락을 지닌다고 분석한다.

책의 제목 '그 사람 모세'는 모세라는 인물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강조한다. 그러나 저자는 모세의 삶이 결코 우리와 동떨어진 특별한 이야기가 아님을 역설한다. 책은 '믿음', '성장', '광야', '연단', '체험', '소명', '순종', '희생', '정의', '역경', '선택', '갈등', '인생', '영성', '겸손', '죽음', '섭리' 등 17가지 키워드를 통해 모세의 삶을 풀어내며, 이 단어들이 곧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삶의 고백이자 고민이며, 동시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임을 강조한다.

정통 신학계 전문가들은 모세의 삶이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 하나님의 구원 계획 속에서 한 개인을 어떻게 준비시키고 사용하시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라고 평가한다. 특히 출애굽기에서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광야로 사흘길을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게 해 달라'고 요청하며 전염병을 언급하는 대목은, 히브리 민족의 정체성이 '유일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에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해석된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의 본질을 붙잡아야 함을 시사한다.

김 목사는 모세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선택하시고 '그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는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고 말한다. 비록 성경에 모세의 개인적인 삶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많지 않지만, 그의 삶은 이스라엘의 삶이었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여정이었으며, 궁극적으로는 죽음을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그 사람 모세'는 온유함으로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한 사람이었던 모세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삶의 경륜을 선사하는 귀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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