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콕스, '바위와 모래' 비평서 출간… 종교개혁 신학 재조명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6-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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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 타일러 콕스(Tyler Cox)가 최근 출간한 저서 '바위와 모래: 종교개혁가와 그들의 가르침에 대한 정통적 평가(Rock & Sand: An Orthodox Appraisal of the Protestant Reformers and Their Teachings)'(New Rome Press, 2015)를 통해 동방 정교회로의 회귀를 주장하며 개신교 신학을 비판해 온 조시아 트레넘(Josiah Trenham)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이 책은 트레넘이 2015년 출간한 '바위와 모래'에 대한 콕스의 비평서로, 특히 개신교의 핵심 교리인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을 중심으로 트레넘의 비판이 성경 자체의 가르침과 개혁주의 신학의 본질을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트레넘은 자신의 저서에서 '오직 성경'이 성경 자체에 의해 가르쳐지지 않으며, 신약성경은 사도적 권위를 궁극적인 권위로 가르치고, 종교개혁의 결과로 나타난 교파 분열이 '오직 성경'의 실패를 증명한다고 주장하며 개신교 신학을 비판해 왔다. 그는 '오직 성경'을 '성경만이 신앙과 실천의 유일한 무오한 규칙이며, 성경만이 구원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담고 있다'고 정의하며, 이러한 교리가 개신교의 다른 오류와 이단의 근원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콕스는 트레넘의 주장이 '오직 성경'의 정의를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성경의 가르침과 종교개혁가들의 입장을 선택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콕스는 '오직 성경'이 성경만이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충족성(sufficiency)'을 강조하는 것이지, 성경이 모든 지식의 원천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또한, 종교개혁가들은 성경의 권위를 최우선으로 삼았지만, 교회 전통, 신조, 고백서, 장로, 공의회, 심지어 이성까지도 성경에 종속되는 부차적인 권위로 인정했다고 강조한다. 그는 아우구스부르크 신앙고백서, 제2헬베틱 신앙고백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등 주요 개혁주의 신앙고백서들이 교부들의 저술, 고대 신조, 공의회 등을 권위 있는 참고 자료로 인용하고 있음을 근거로 제시한다.
콕스는 트레넘의 비판이 '오직 성경'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성경 자체의 가르침과 종교개혁 신학의 복잡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개신교와 동방 정교회 양측 모두가 '오직 성경'의 문제를 더욱 정밀하고 자비로운 태도로 재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책은 종교개혁 신학의 근간을 이루는 '오직 성경' 원리를 현대 사회와 신학적 논쟁 속에서 재조명하며, 개신교 신학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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