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름 반 아스텐의 '신약성경신학', 새 창조 주제로 구속사 조망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6-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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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알북스가 최근 출간한 빌레름 반 아스텐(Willem van Asch)의 '신약성경신학'(출판사: 알앤알북스, 출간일: 2024년 5월 10일)은 오늘날 쏟아져 나오는 신약신학 서적들 속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며 성경 전체의 줄거리를 정경적 시각으로 조망한다.
이 책의 저자인 빌레름 반 아스텐은 네덜란드 출신의 저명한 신약학자로,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 복음이 담고 있는 구속사적 의미를 깊이 탐구해 온 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구약 성경의 종말론적 줄거리에 주목하고, 이를 '새 창조'라는 핵심 주제를 통해 신구약 성경 전체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선보인다. 아스텐은 이 '새 창조'라는 포괄적인 범주를 통해 신약 성경의 다양한 모티프뿐만 아니라, 관련 구약 성경과 제2성전 시대 유대교 문헌까지 아우르며 방대한 구속사적 이야기를 풀어낸다.
책의 핵심은 '새 창조'라는 주제가 어떻게 구약의 약속에서 시작하여 신약의 성취로 이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데 있다. 저자는 구약의 종말론적 예언들이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새 창조의 약속으로 귀결된다고 설명한다. 이어 신약으로 넘어와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교회의 탄생을 '이미와 아직'의 마지막 때, 즉 새롭게 창조된 하나님 나라의 도래로 해석한다. 이러한 해석은 신약 성경의 다양한 이미지와 사건들을 '새 창조'라는 렌즈를 통해 일관성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정통 신학계 전문가들은 아스텐의 이러한 접근 방식이 성경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구속사적 이야기로 통합하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한다. 특히 '새 창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신구약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균형 있게 다루면서도, 제2성전 시대 유대교 문헌과의 비교를 통해 신약의 독특성을 부각시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새 창조'라는 주제가 성경 전체를 설명하는 데 있어 지나치게 포괄적이거나, 특정 신학적 해석에 치우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성경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목회자와 신학생, 그리고 일반 성도들에게 신약 성경을 새롭게 조망할 수 있는 귀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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