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역작 '섭리' 출간…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그 깊은 의미를 탐구하다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6-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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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존 파이퍼 목사의 역작 <섭리>가 정통 신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아래 모든 만물이 운행된다는 '섭리'의 개념을 성경적으로 깊이 있게 탐구하며, 현대 사회에 던지는 신학적 메시지가 크다는 평가다.
<섭리>는 76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성경 구절을 풍성하게 인용하며 논리를 전개해 나가기에 독자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기간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자 하는 열망을 품어왔으며, '하나님께서 뜻하신 대로 모든 것을 하신다'는 성경의 명백한 가르침에 대한 질문, 즉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대한 답을 이 책에 담고자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책은 제2부 '섭리의 궁극적 목표'에서 하나님께서 만사를 자신의 뜻대로 행하시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고, 피조물인 인간이 그 영광을 영원토록 기뻐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파이퍼 목사가 그의 저술 전반에 걸쳐 강조해 온 '기독교 희락주의'와 맥을 같이 한다. 즉,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시는 열심과 인간이 최상의 복을 추구하는 열심은 결코 상충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할 때 진정한 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섭리>는 '악의 문제'라는 난제에 대해서도 성경적 해답을 제시한다. 하나님께서 악이 활동하는 가운데서도 어떻게 절대적으로 선하실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께서 마귀, 타락한 천사, 악한 세상, 그리고 죄인을 통해서도 자신의 뜻을 이루심을 분명히 입증하면서도, 하나님께서는 조금도 악이 없으신 분임을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역설한다.
또한, 제3부 '섭리의 성격과 범위'에서는 자연, 사탄과 귀신, 왕들과 열방, 삶과 죽음, 죄, 회심,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 아래 있음을 상세히 설명한다. 특히 '회심을 다스리는 섭리' 부분에서는 성도의 택하심, 의롭다 하심, 거룩하게 하심, 영화롭게 하심 등 구원의 전 과정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증명하며, 인간의 순종과 행위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명확히 밝힌다. 이는 인간의 행위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과 분리시키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일을 기초로 우리가 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존 파이퍼 목사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경이로운 세계, △실재 세계, △하나님께 매료된 세계, △하나님을 아는 세계로의 초대를 밝히고 있다. <섭리>는 하나님의 깊고 풍성한 지혜와 지식을 맛보게 함으로써, 독자들이 살아계시고 매력적인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도록 돕는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독자들이 매일의 삶 속에서 섭리의 은혜로 자신을 감싸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기뻐하도록 이끌고 있다.
한편, 존 파이퍼 목사는 미국 복음주의 진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한 명으로, '기독교 희락주의'를 주창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행복이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지를 깊이 탐구해왔다. 그의 저술들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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