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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신학, '오직 성경' 정신으로 현재적 질문에 답하다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9-01 09:00

본문

도서 표지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종교개혁 신학: 조직신학 관점의 개요>(매튜 바렛 외 저, 스데반 황 역)는 종교개혁의 역사적 다양성 속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는 '오직 성경'의 정신과 그 신학적 근거를 조직신학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 책은 종교개혁이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 교회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성경적 해답을 제시하는 살아있는 원리임을 강조한다.

이 책의 편집자인 매튜 바렛은 다수의 중요한 교리서를 집필한 학자로, 채드 반 딕스혼, 필립 라이큰, 데이비드 웰스, 마이클 리브스, 칼 트루먼 등 저명한 신학자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이들은 종교개혁의 핵심 사상인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다섯 가지 솔라(Sola)가 구체적인 교리 안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성경론, 삼위일체론, 신론, 구원론, 인간론, 기독론, 성령론, 교회론, 성례론, 종말론 등 조직신학의 각 분야별로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책은 종교개혁이 구원론과 교회론에 집중했다는 일반적인 견해를 넘어, 종교개혁자들이 신학의 전 영역에 걸쳐 성경적 원리를 회복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루터 이전의 상황부터 루터와 칼빈, 츠빙글리, 재세례파, 영국 국교회 등 다양한 종교개혁 세력의 신학을 비교·대조하며, 그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했던 올바른 신학적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이 책은 종교개혁을 맹목적으로 숭배하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모두 경계한다. 종교개혁은 현재에도 여전히 필요하며, 성경에서 멀어진 교리와 실천을 경계하고 성경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또한 종교개혁자들 역시 완벽하지 않았기에, 그들의 가르침을 성경에 비추어 끊임없이 검증해야 할 책임이 성도들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종교개혁 신학>은 독자들에게 자신이 믿고 가르치는 바가 성경적인지 질문하고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의심을 위한 질문이 아니라,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고 확실하게 하기 위한 과정이다. 책은 종교개혁자들이 가졌던 진리를 향한 뜨거운 열심과 엄숙한 태도를 본받아, 교리적으로 빈약해져 가는 현대 교회의 현실을 극복하고 건전한 교리를 수호하며 다음 세대에 전수해야 할 책임감을 일깨운다. 이를 위해 신조와 교리문답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종교개혁자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성경적인 신앙을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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