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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난민, 여행 사기 기승… "가짜 여행사"에 속수무책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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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아이티의 사회, 경제, 정치적 위기가 심화되면서 많은 아이티 국민들이 해외 이주를 모색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여행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합법적인 여행사도 존재하지만, 불안정한 치안과 경제난으로 인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해외 이주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불법적인 여행업이 성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수수료를 챙긴 뒤 감쪽같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접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곳에 거주하는 다수의 아이티인들은 불법 체류 신분으로 인해 합법적인 취업이나 신분 정규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은 주로 미국 등 해외 거주 친척들의 재정 지원에 의존하며, 도미니카공화국을 경유하여 다른 국가로 이주할 기회를 모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서류 미비 상태로 인해 가짜 여행사에 속아 피해를 입어도 경찰이나 검찰에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도움을 요청했다가 오히려 체포 및 추방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이주 시장을 형성하며, 더 나은 삶을 찾아 해외로 나가려는 절박한 아이티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짜 여행사들은 페이스북, 틱톡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광고하며,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동원해 신뢰도를 높이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아이티에서는 여행사 설립에 대한 감독이 미흡하여 허가받지 않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폭력, 빈곤, 불안정을 피해 탈출하려는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아이티 사회 전반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의 부재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절박함을 이용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러한 사기 행위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사회적, 영적 회복을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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