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윌리엄 루토 대통령이 제81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서 유엔이 선언하는 주권 평등의 원칙이 유엔 자체 구조와 모순된다고 지적하며, 안보리 개혁을 촉구했다. 루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다자주의는 국가들이 이를 작동시키려는 의지를 불러일으킬 때 작동한다"고 말하면서도,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65건의 국가 기반 무력 충돌이 발생했으며 이 중 13건은 전면전으로 이어져 약 2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가는 한 표를 행사하지만, 5개 상임이사국은 전쟁과 평화에 관한 문제에서 다른 188개국이 갖지 못한 영구적인 권한을 쥔다"며 "이 총회에서 선언되는 평등은 안보리 문 앞에서 끝난다"고 비판했다. 또한, 루토 대통령은 "다른 시대에 맞춰 건설된" 국제 금융 시스템의 개혁도 촉구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루토 대통령의 발언이 국제 관계의 복잡성과 각국의 안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단편적인 시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국가의 주권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들을 '힘에 의한 결정'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정당방위의 개념을 왜곡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