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랑탕 지역 대규모 산사태 발생, 빙하 붕괴 및 하천 범람 우려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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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탕 지역의 랑탕 리룽(해발 7,245m) 산에서 발생한 이번 산사태는 지난 2015년 4월 네팔 대지진 당시 발생했던 남쪽 사면의 눈사태와는 달리 북쪽 사면에서 일어났다. 당시 눈사태는 랑탕 마을을 덮쳐 최소 300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번 산사태로 인해 발생한 토석류는 중국과의 국경을 이루는 몬순기 불어난 르헨데 콜라 강을 막았다. 이후 갇혔던 물이 터지면서 진흙, 물, 바위가 뒤섞인 거대한 물줄기가 트리술리 강을 따라 네팔로 흘러내렸다.
Planet Labs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이번 산사태가 지진으로 인해 촉발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지진이 산사태를 유발했는지, 혹은 거대한 산사태 자체가 지진을 일으켰는지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만약 지진이 원인이라면,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미 불안정해진 눈과 얼음이 많은 산을 흔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몬순기 막바지에 발생하여 경사면에 눈이 많이 쌓여 있었고, 빙하 후퇴로 인해 형성된 모레인이 이미 물로 포화된 상태였던 점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네팔 국경 내에서 발생했지만, 히말라야 지역의 빙하 호수 범람, 영구 동토층 용해, 모레인 붕괴 등으로 인한 초국경적 재난의 장기적인 위협을 드러낸다. 최근 몇 년간 2021년 차모리, 2021년 멜람치, 2023년 시킴, 2024년 타메, 2025년 보테 코시 등 유사한 사건들이 몬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해 7월 8일 발생했던 라수와가디 홍수는 18명의 사망자를 내고 네팔-중국 간 주요 국경 검문소와 고속도로, 수력 발전소, 송전선 등을 파괴한 바 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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