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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트렌드 변화, 아프리카 토착 작물에 새로운 시장 열어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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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밀가루를 넘어선 식재료를 찾으면서 아프리카의 토착 작물들이 새로운 상업적 가치를 얻고 있다. 나이로비의 커스틴 베이커리(Kirsten Bakery)는 카사바, 기장, 수수와 같은 천연 글루텐 프리 재료로 만든 빵과 케이크, 페이스트리를 선보이며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한 예다.

이러한 변화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는 기업가, 식품 과학자, 제조업체들에게 토착 작물을 고급 식품으로 전환할 새로운 상업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나이로비에 기반을 둔 영양사 주디스 모라아(Judith Moraa)는 글루텐 프리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단순히 셀리악병과 같은 의학적 필요성 때문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오늘날 사람들은 셀리악병 때문에 글루텐 프리 식품을 선택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루텐에 민감하여 이를 함유한 제품 섭취 후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라아는 글루텐 제거가 체중 감량 전략이 아니며, 많은 소비자들이 밀가루와 체중 증가를 잘못 연관 짓는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식품 제조 과정에서 첨가되는 과도한 지방과 설탕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글루텐을 견딜 수 있는 소비자에게는 글루텐을 완전히 제거할 의학적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카사바, 기장, 수수와 같은 천연 글루텐 프리 토착 작물은 소화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귀중한 영양학적 이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식습관의 변화는 상업적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글루텐 프리 베이커리 시장은 2025년 약 26억 달러 규모에서 2034년까지 73억 8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특수 베이커리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 유럽과 북미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기업들은 토착 작물을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에도 공급할 수 있는 현지 조달 대안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건강 트렌드 변화를 성경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특정 식품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세속적 흐름이 성경적 가치관과 충돌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토착 작물의 상업적 가치 증대가 아프리카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이를 지나치게 세속적 성공이나 물질적 풍요와 연결시키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건강한 식습관은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추구하며 절제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본분임을 강조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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