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목회자 건강까지 조롱 대상… 전광훈 변호인단 ‘도 넘은 인신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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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일부 언론과 온라인 공간의 보도·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 목사 측 변호인단은 공식 입장을 통해 “건강 문제를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행태는 인간적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전광훈 목사의 석방 이후 건강 상태와 관련한 발언이 일부 언론과 유튜브 채널에서 자극적으로 소비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변호인단은 “보석 결정문에도 명시된 건강 상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배뇨 관련 표현이 왜곡·확대돼 보도됐다”며 “이를 기사 제목이나 콘텐츠 소재로 사용한 것은 공공성을 지닌 언론의 책임을 망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매체와 유튜버들이 해당 표현을 인용해 조롱성 발언을 이어간 데 대해 “개인의 질병과 신체적 고통을 희화화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언론의 비판은 권력을 향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정치 권력을 가진 적 없는 개인 목회자의 건강 문제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개인의 신체적 상태까지 공격하는 것은 공정한 비판의 범주를 넘어선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은 정치적 비판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그 방식과 수위에 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정치적 입장에 따른 비판과 공세는 가능하지만, 인간의 존엄과 관련된 영역까지 침범하는 것은 명백히 선을 넘는 행위”라며 “최근 정치권에서도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최소한의 원칙이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70대 고령의 목회자가 겪는 건강 문제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변호인단은 전 목사의 건강 상태를 입증하기 위해 의료기관 진단서 일부와 목 내부 촬영 사진 등을 함께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 목사는 방광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이번 사안을 “정치적 갈등을 넘어 인간의 존엄에 관한 문제”라고 규정했다.
“이념과 신념의 차이를 이유로 한 비판이 지나치게 악의적이고 인격 파괴적 수준으로 흐르고 있다”며 “언론 보도가 자극적으로 흐를 경우 일반 대중 역시 이를 그대로 확대 재생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의 인신과 관련된 보도에 있어 보다 신중하고 절제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