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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문화재단, 출판인 한창기 조명하는 전시 개최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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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문화재단은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최순우 옛집에서 ‘2026 성북 신문인사 프로젝트: 한창기’ 전시 ‘뿌리, 깊은, 나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성북구에 거주하며 활동했던 출판인이자 문화기획자인 한창기(1936~1997)를 조명한다. 한창기는 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깊은물’을 창간하고 우리말과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썼다. 한글 전용과 가로쓰기를 실천하고 쉽고 생생한 우리말을 지면에 담으며 새로운 잡지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활동은 잡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한국의 발견’과 ‘민중자서전’을 펴내며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지역 문화를 기록했으며, 판소리, 민요, 차, 음식, 공예 등 일상 문화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전시장에서는 ‘뿌리깊은 나무’를 비롯한 주요 출판물, 친필 원고, 민예품 등 한창기의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와 유물이 전시된다. 또한 임수식, 정진화, 태싯그룹 등 동시대 작가들이 한창기의 삶과 문화를 재해석한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한창기와 함께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렸던 미술사학자 최순우가 살았던 최순우 옛집에서 열린다. 전시와 함께 한창기의 삶과 출판, 우리 문화에 대한 생각을 깊이 살펴보는 연계 프로그램 ‘뿌리깊은 안목: 한창기 깊이 알기’도 운영된다. 또한 제580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10월 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뿌리깊은나무 발행인 한창기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성북문화재단 측은 이번 전시가 한창기가 오래 바라보고 기록했던 여러 삶의 결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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