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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선문화관, 6.25 전쟁기 예술인들의 삶과 예술 조명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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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에 위치한 한국전선문화관이 2024년 개관하여 6.25 전쟁 당시 활동했던 종군 예술인들과 대구로 피란 온 예술가들의 기록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은 1950년대 고급 주점이었던 '대지바'를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시인 구상 시인이 자주 찾았던 곳이자 다수의 예술인이 방문했던 역사적인 장소다. 6.25 전쟁 발발 이후 대구가 한 달간 임시 수도였던 시기에 북성로와 향촌동 일대는 개발 제한으로 인해 당시의 건물과 풍경이 상당 부분 보존되어 있다.

한국전선문화관은 큰 도로변이 아닌 옛 골목의 분위기를 살린 리모델링을 통해 당시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전시관은 종군작가단, 종군화가단, 연극인 등을 소개하며 전쟁 시기 문학 작품, 음악, 영화 포스터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구상 시인의 전쟁 시집 '초토의 시' 표지를 이중섭 화가가 그린 작품과, 이중섭 화가가 백록 다방에서 활동했던 기록 등도 만나볼 수 있다.

2층 전시 공간에서는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전시를 통해 50년대 시를 영상으로 감상하거나, 손전등을 비추면 숨겨진 시가 나타나는 체험 등을 제공한다. 또한, 당시 국립극장으로 사용되었던 대구 문화극장(현 CGV 대구한일)과 관련된 피란 예술인들의 이야기도 소개하며, 전쟁 시기 대구가 문화예술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준다.

한국전선문화관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도 6월 여행지로 소개되는 등, 전쟁의 역사와 예술의 흔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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