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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지방정부, 지역 위기 극복 위한 정책 경험 공유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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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행정연구원(원장 육동일)은 일본지방자치단체국제화협회(CLAIR)와 함께 지난 8월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역 과제 대응을 위한 리질리언스 강화와 지역 활성화’를 주제로 제17회 한·일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후위기, 복합재난, 인구감소, 지역소멸 등 양국 지방정부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한 대응 전략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지역의 회복력(Resilience)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지역 리질리언스가 단순히 위기 이전 상태로의 복구가 아닌,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역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AI와 데이터 기반 행정, 주민 참여, 지역 간 협력이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와 복합재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은 한·일 지방정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 과제”라며, 이번 세미나가 실질적인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오송참사가 남긴 과제와 AI 기반 재난안전도시 청주의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며,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재난 대응체계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스가와라 시게루 일본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장은 ‘인구감소시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 게센누마시의 도전’을 발표하며, 동일본대지진 이후 주민, 지역기업, 청년이 참여하는 지역창생 정책 추진 경험을 공유했다.

오타키 세이이치 대학원대학 부학장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는 지방창생 - 게센누마 마을대학 구상 10년의 발자취와 미래’를 발표하며, 지역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사람이며 주민이 배우고 연결되는 지역학습 플랫폼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경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센터장은 ‘지방재난관리와 AI 혁신’을 주제로 AI 기술을 활용한 지방재난관리 혁신 방향을 발표하며, 데이터 신뢰성과 행정 책임성, 기관 간 정보 공유 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복합적인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재난안전과 지역 활성화 정책의 유기적 연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AI 기반 행정은 기술 도입 자체보다 현장 활용 역량과 주민 신뢰 확보가 중요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와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리질리언스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 지방정부, 연구기관, 주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며, 양국의 정책 경험과 우수사례 공유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일본지방자치단체국제화협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재난안전, 인구감소 대응, 지역 활성화 등 공동 현안에 대한 정책 연구와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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