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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립미술관, 조각가 정보원 개인전 '열린 이름' 개최… 50년 작품 세계 조망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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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립미술관은 오는 7월 2일부터 9월 6일까지 조각가 정보원(CHUNG Bo-Won)의 개인전 ‘정보원: 열린 이름 Names Left Ope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 초기 집합 구성부터 가상 공간을 다룬 최신 디지털 구축 작업까지, 조각을 ‘공간과 관계의 장’으로 확장해 온 작가의 50여 년간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정보원은 1970년대 후반부터 조각과 건축의 언어, 비가시적 요소를 포괄하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제주 서울올림픽 성화 도착 기념 조형물(1988), 국회 개원 50주년 기념 조형물(1996), LG아트센터 조형물(1999) 등 건축적 규모의 공공 조형물로 잘 알려진 그의 첫 공립미술관 개인전으로, 한국 현대조각사의 빈자리를 새롭게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제목 ‘열린 이름 Names Left Open’은 조각을 고정된 개념으로 규정하지 않으려는 작가의 태도에서 비롯됐다. 정보원은 조각을 단순한 물질적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공간과 빛, 소리, 인간의 경험이 만나는 관계의 장으로 확장해왔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작업을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작가의 조형 언어가 시대와 매체의 경계를 넘어 일관된 사유의 궤적을 그려왔음을 보여준다.

또한 9월에는 성북동 거리갤러리에서 정보원의 신작 공공조각 ‘산책(Promenade)’(2026)을 공개한다. 이는 최정화, 김승영, 정현, 이길래에 이어 다섯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여성 조각가로서는 최초로 참여하게 된다.

성북구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정보원의 조형 언어가 제시하는 가능성과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작가 정보원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와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했으며, 국내외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 및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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