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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창업' 1기 출범… 6만 3천명 지원 속 5천명 선발, 다양한 배경의 도전자들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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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SVC(스타트업벤처캠퍼스) 서울에서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이 열렸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6만 3천여 명이 신청했으며, 이 중 5천 명이 최종 선발되었다.

'모두의 창업'은 창업 경험이 없는 이들도 간결한 아이디어 서류만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대국민 창업 프로젝트'다. 선발된 5천 명의 참여자는 전문 멘토링, 창업 활동 자금, AI 솔루션, 규제 사전 검토 등 창업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들은 지역별, 권역별 단계를 거쳐 오는 12월 전국 단위 오디션까지 나아가게 되며, 실패 경험 또한 자산으로 인정하고 재도전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참여자들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서로 연결되었다. 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창업을 망설이는 이들을 돕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하며, 정부가 기반을 마련해준다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주변의 문제, 내 삶의 문제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을 창업 인재상으로 꼽으며, 거창한 기술이나 자본이 아닌 삶의 불편함에서 출발하는 창업을 강조했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며 도전에 나선 이들의 사연도 소개되었다. 로컬 트랙 선정자인 박종민 씨(62세)는 학원 운영 실패와 가족을 잃는 아픔, 그리고 위암 투병을 겪은 후 동명대학교 창업학과에 입학하여 도전을 이어왔다. 그는 병상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일자리를 잃는 시니어, 그리고 청년들을 연결하는 이동형 건강관리 서비스 '시니어 헬스로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 서비스는 은퇴한 의료·보건 전문가와 청년이 협력하여 어르신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시니어에게는 역할을,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3세대 모델을 지향한다.

한편, 임미선 씨(29세)는 7년간 앱 스타트업에서 기획 및 운영 경험을 쌓았으나 창업 경험은 없는 상태에서 '모두의 창업'에 도전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부부인 그는, 전세 대출, 출산, 자녀 양육, 이직 등 인생의 주요 사건들이 가정 재정에 미칠 영향을 미리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인생 재정 계산기' 아이디어 '살아봄'을 구상했다. 이 서비스는 가정의 재정적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는 시뮬레이터로, 미래 현금 흐름과 자금 부족 구간까지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모두의 창업'은 다양한 배경과 사연을 가진 이들이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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