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K-문화 체험 장소로 전통시장 주목… 경동시장 등 관광 명소화 추진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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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894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K-관광의 잠재력과 산업의 힘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케이(K)-관광마켓' 사업을 추진하며 전통시장을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을 동시에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케이(K)-관광마켓' 2기로 선정된 서울 경동시장은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약재 시장으로 알려진 경동시장은 최근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진한 한약재 향과 함께 약재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으며, 상인들은 방문객들에게 약재의 효능과 특징을 설명하며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넷플릭스 드라마 <케이팝데몬헌터스>에 등장한 한약과 한방 재료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익숙한 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시장 곳곳에는 다양한 전통 간식과 분식, 길거리 음식이 즐비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음식을 맛보고 사진을 찍으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된 안내 가이드와 QR 코드 정보 제공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경동시장 외에도 망원시장, 서문시장, 전주남부시장, 동문재래시장 등 전국 11개 시장이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육성되고 있다. 이들 시장은 가격 정찰제, 카드 결제, 청결·위생, 친절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받고 있다.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한국인의 삶과 음식,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체험형 관광지로 진화하고 있다. 시장 골목을 걷고 음식을 맛보며 상인들과 소통하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여행 콘텐츠가 되고 있으며, 이는 주변 상권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로 이어진다. 또한, 지역 고유의 문화와 이야기를 보존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처럼 K-관광의 미래는 멀리 있지 않으며, 우리 주변의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전통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한약재 향 가득한 골목과 따뜻한 상인들의 인사, 맛있는 먹거리와 사람 냄새 나는 풍경이야말로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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