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교황 방문 맞춰 가톨릭 교육 강화… 보수 신학계 '우려' > 선교 > 한국교회공보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선교

HOME  >  교계종합  >  선교

프랑스, 교황 방문 맞춰 가톨릭 교육 강화… 보수 신학계 '우려'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25 07:00

본문

보도사진
프랑스에서 오는 9월 25일, 교황 레오 14세의 방문을 기념하여 일부 사립 학교들이 정규 수업 대신 가톨릭 교리와 교황에 관한 내용을 가르치는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고 외신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해당 조치는 프랑스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으나, 영적 실천 강요는 금지된다는 조건이 붙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전역의 국가지원 사립 학교에 재학 중인 수천 명의 학생들이 이날 수학, 언어, 체육 등 일반 과목 대신 가톨릭 가치와 교황에 관한 자료를 공부하게 된다. 가톨릭 교육 사무국(SGEC)은 교황의 프랑스 방문(9월 25일~28일)을 계기로 교황, 가톨릭 교회, 그리고 다양한 사회 문제에 초점을 맞춘 특별 활동을 모든 교직원과 학생에게 의무적으로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초등학생에게는 평화의 비둘기 만들기, 교황의 역할 설명 등의 활동이, 중등학생에게는 교황이 프랑스에서 발표할 연설문 연구 등이 제안되었다. 다만, SGEC는 기도나 찬송가 등 가톨릭적 실천은 권장하되 학생들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해당 특별 활동은 학업 시간 내에 이루어질 수 있으며, 25일에 빠진 수업은 12월 중 다른 날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국가지원 사립 학교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계약된 사립 학교는 괴롭힘 방지나 직업 소개와 같은 특정 주제에 학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며, "계약된 사립 부문에서는 학교의 특정 정신을 반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학생과 교사의 양심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며, 따라서 학생이나 직원에게 어떠한 영적 시간이나 종교적 실천도 강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또한 SGEC가 학교에 대한 위계적 권한이 없으며, 일반 수업 중단을 강요할 수 없다고 명확히 했다. 따라서 교황과 가톨릭 가치에 전념하는 날을 조직하는 것은 각 학교의 재량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교육 방식은 특정 종교의 가치를 공교육의 틀 안에서 강조함으로써 타 종교 및 비종교인 학생들의 신앙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한,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국가 재정으로 운영되는 학교에서 특정 종교의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기사 공유하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