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배런(Bruce Barron)은 최근 발표된 기고문에서 기독교적 통치 신학(dominion theology)과 '일곱 산(Seven Mountains)' 사역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사회의 모든 영역을 장악해야 한다는 주장의 근저에는 기독교인이 운영할 때 사회가 더 잘 기능할 것이라는 잘못된 가정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배런은 치과 치료나 배관 수리와 같이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반드시 더 나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훈련이 중요하며, 잘 훈련된 비기독교인이 준비되지 않은 기독교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례식과 같이 영적인 위로와 영생의 소망을 전해야 하는 목회적 사역에서는 기독교인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배런은 이러한 관점에서 정부와 정치 분야가 치과 치료와 같은 전문 기술 영역에 더 가깝다고 보았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사회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사상은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의 '그리스도는 모든 인간 존재의 영역에 대해 '나의 것!'이라고 외치신다'는 주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찰스 콜슨(Charles Colson)의 사례를 들며, 범죄로 수감되었다가 기독교인이 된 후 '프리즌 펠로우십(Prison Fellowship)'을 설립한 것처럼 기독교인들이 정치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독교적 통치 신학은 성경적 가르침과 역사적 맥락을 왜곡하여 사회의 모든 영역을 기독교인이 통치해야 한다는 과도한 주장을 펼치며, 이는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의 본질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정치와 같은 세속 영역에 대한 기독교인의 참여는 복음의 진리를 왜곡하거나 정치적 이념에 편승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