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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읽기, '의무감'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 맺는 시간으로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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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선물이다. 그러나 많은 신자들이 하나님 말씀과 함께하는 시간을 '해치워야 할 일' 정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영적으로 메마르거나 의욕이 없을 때, 성경 읽기를 피하거나 혹은 의무감에 사로잡혀 겉핥기식으로 읽는 '해치우기식'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이러한 태도는 '적어도 무언가는 읽었으니 괜찮다'는 식으로 합리화될 수 있지만, 인간관계에 비추어 볼 때 결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배우자나 자녀와 몇 분간 건성으로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관계가 따뜻하고 건강하게 유지될 수 없듯이, 하나님과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앙계에서는 단순히 목록에서 할 일을 체크하는 수준을 넘어, 하나님과의 의미 있는 관계 맺음으로 이어지는 개인적인 성경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경에 깊이 들어가야 하는 세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하고 유혹이나 자기 의존에 취약하게 만드는 세상의 메시지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적대적인 환경'에 놓여 있다. 둘째, 우리의 '필요는 절박하다'. 신앙인으로 성장할수록 죄의 문제가 얼마나 깊은지,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께 얼마나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셋째, 우리의 '하나님은 선하시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것은 그분과 관계를 맺고, 그분을 알아가며, 그분의 놀라우심을 계속 파악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곧 생명이며, 그분의 선하심을 다 묘사할 수는 없지만, 그분의 말씀을 통해 그분을 더 가까이 알아갈 수 있다.

성경 읽기는 의무감이 아닌, '경건하고 관계적인'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 몇몇은 지적인 분석에, 다른 이들은 의례적인 독서 습관에 더 끌릴 수 있지만, 최우선 과제는 경건하고 관계적으로 성경을 읽는 것이어야 한다. 이때 '하나님께서 자신에 대해 내게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신가?'와 '하나님께서 오늘 내 삶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기를 원하시는가?'라는 두 가지 핵심 질문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성경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성품, 마음, 성격, 가치관에 대한 계시이다. 우리는 주로 정보를 찾거나 신학적 지식을 쌓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찾고 그분을 만나고자 해야 한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 삶에 변혁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부에서 성경 읽기를 단순히 '의무감'으로 치부하거나 '해치우기식'으로 접근하는 태도는 성경의 본질적인 의미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성경은 지식 습득의 도구를 넘어,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위한 통로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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