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유럽 최대 마리아상 건립…‘성모 승천’ 기념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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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성모’로 명명된 이 조형물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38미터)보다 높으며, 2010년 건립된 폴란드 슈비에보진의 예수 그리스도 왕 동상(52미터)보다도 크다. 이 조형물은 지역의 한 부유한 가문이 건강 회복과 생명에 대한 감사 기도의 서원으로 건립 비용을 전액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헌식에는 지역 성직자들과 수백 명의 신도, 그리고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등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크시슈토프 웽트코프스키 주교는 축복식에서 “코노토피에 있는 마리아상은 우리 모두를 환영하며, 우리를 향해 팔을 벌려 하느님과 하늘을 향해 시선을 들어 올리도록 초대한다”고 말했다. 주교는 또한 이곳이 순례자들의 기도로 ‘성별된’ 장소가 되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란드는 유럽 내에서 로마 가톨릭 신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퓨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로마 가톨릭 신자로 성장했다고 답했다. 특히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영향력이 폴란드의 마리아 신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에서는 가톨릭 신앙의 정체성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거대 조형물 건립은 성경적 가르침보다는 인간적인 업적이나 신심의 외형적 과시에 치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성모 승천’ 교리가 성경에 명확히 명시되지 않은 후대 교리임을 감안할 때, 이를 기념하기 위한 과도한 물질적 투자는 신앙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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