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강도 종교’ 현상, 복음주의 신앙에도 유혹될 수 있어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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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키리코는 ‘저강도 종교’가 순간적으로는 몰입감을 주지만 짧은 기간만 지속되며, 스포트라이트가 사라지면 이전 상태로 돌아가거나 거의 비슷해진다고 비유했다. 그는 이러한 종교적 실천이 소비재처럼 고객의 관심사에 맞춰진 상품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가톨릭교회의 상황을 분석한 루카 디오탈레비(Luca Diotallevi)와 같은 사회학자들도 ‘저강도’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이탈리아 가톨릭 신자들이 종교적 실천은 간헐적이고 윤리적 삶은 더욱 그러하며 본당의 가치는 거의 없지만, 교황의 유명세나 일시적인 주목을 끄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가톨릭의 흔적이 ‘저강도’로 순환하는 상황을 묘사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데 키리코는 ‘저강도 종교’ 현상이 복음주의 교회 내의 특정 현상들을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메가처치, 맥처치, 그리고 힐송(Hillsong), 비브(Vive) 등과 같은 ‘새로운 교회’ 운동들이 이러한 역학 관계를 반영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교회들은 강력한 브랜드화, 높은 디지털화, 그리고 안정적이고 광범위한 헌신보다는 맞춤형의 선택적 행사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저강도 종교’ 현상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통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신앙고백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신앙고백 교회 안에서 신앙고백적 복음주의 신앙을 추구하는 것이 ‘저강도’에 대한 해독제라고 강조한다. 이는 순간적인 만족이나 유행을 따르는 신앙이 아닌, 성경적 진리에 기반한 깊이 있는 신앙 공동체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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