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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 광주다문화어울림축제…‘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총망라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05-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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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를 대표하는 다문화 축제로 자리 잡은 광주다문화어울림축제가 올해도 깊은 감동과 울림을 남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서로 다른 언어와 삶의 배경을 지닌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확인한 자리였다.

19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광주다문화어울림축제는 지난 3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도자공원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광주외국인주민지원단체협의회(회장 이현성)가 주최·주관하고 광주시가 후원한 가운데 2000여 명의 내·외국인이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희망과 만남의 축제라는 주제처럼, 이날 현장은 서로 다른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다문화희망협회, 신성베이커리, 행복나눔, 제이키즈, venhit, PLANIT,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의 협력으로 준비됐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수많은 손길이 더해져 축제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공동의 결실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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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시작은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의 힘찬 북소리였다. 전통 사물놀이의 울림은 국경을 초월해 현장을 하나로 묶었고, 참석자들은 자연스럽게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개인과 단체에 대한 공로패가 전달되며, 그간의 수고와 눈물이 조명됐다. 이름 없이 헌신해 온 이들의 노력이 축제의 진정한 밑거름이었음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이현성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주시의 오늘은 40만 시민과 함께 살아온 2만여 외국인 주민과 가족들의 땀과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공동체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축제는 관람하는 행사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라며 모든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병훈·안태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충범 부시장(권한대행), 허경행 광주시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다문화 사회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다문화는 선택이 아니라 시대적 현실이며, 이를 품는 것이 지역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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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행된 다문화 패션쇼는 축제의 절정을 장식했다. 일본, 중국, 네팔,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스리랑카,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의 이주민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한 달 넘게 준비한 이들의 워킹과 포즈에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이 담겨 있었다. 관람객들은 자국 참가자가 등장할 때마다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무대는 국적을 뛰어넘는 감동의 장으로 변했다.

글로벌달란트쇼에서는 각국 참가자들이 노래와 춤,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이어 청소년들로 구성된 셀레스티(se:leste) 댄스팀의 K-팝 공연은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열기를 만들어냈다. 음악과 춤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체험 부스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광주시가족센터의 다문화 의상 체험, 광주시자원봉사센터의 네일아트, 몽파갤러리문화복지연구소의 페이스페인팅은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광주시소방서의 심폐소생술 체험과 세움센터의 의료상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VR 안전체험은 즐거움 속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각국의 전통음식 부스였다. 네팔, 캄보디아, 스리랑카, 필리핀, 몽골,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이 소개되며, 참가자들은 서로의 문화를 으로 경험했다. 낯설지만 따뜻한 음식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었고, 웃음이 오가는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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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제 목사는 비가 예보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일정이 안전하게 진행된 것에 감사한다이 축제는 이제 광주를 넘어 경기도를 대표하는 다문화 축제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가올 500만 다문화 시대 속에서 이주민은 단순한 외부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함께 세워가는 중요한 주체라며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것은 우리 사회의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문학균 목사는 대한민국을 찾은 이주민들은 더 이상 손님이 아니라 우리의 가족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를 향한 따뜻한 이해와 사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폐회식에서 장윤제 목사는 다시 한 번 공동체의 의미를 강조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졌지만 광주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연결된 공동체라며 다름이 차별이 아니라 어울림이 되는 도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하루의 행사를 넘어,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줬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비로소 진정한 공동체가 세워진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증명한 것이다. 다양한 문화가 충돌이 아닌 조화로 이어질 때, 그 안에서 새로운 희망과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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