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위대한 미국' 주장에 대한 유럽 시각: '미성숙한 아이의 투기장' 비유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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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X. 마누엘 수아레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로마 제국과 같은 이교도 제국에서 미국의 위대함을 찾으려 한다고 지적하며, 이는 마치 야만인이 다른 야만인을 때려 영광을 얻는 투기 경기를 축하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독립 250주년을 자신의 생일과 연관 짓고, 자신을 신으로 묘사하는 그림을 통해 아우구스투스 황제를 모방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국제 관계에 있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자비한 사업가처럼 행동하며, 우크라이나를 팔아넘기고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에게 통치를 맡기는 식이라고 칼럼은 주장했다. 또한 그린란드에 대한 적대적 인수 시도를 하고, 우방국과 적국 모두에게 관세 위협을 가하는 등 변덕스러운 인물로 묘사했다. 이러한 위협의 반복은 그의 신뢰성을 훼손했으며, 궁극적으로 미국의 도덕적 권위라는 기준점으로서의 역할을 점차 잃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칼럼은 경제적 또는 군사적 힘으로 인해 국가가 위대해 보일 수 있지만, 진정으로 위대한 것은 도덕적 권위를 달성했을 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시하는 '위대한 미국'은 로마 제국과 더 유사하며, 건국자들이 1776년 7월 4일에 탄생한 위대한 미국을 만들기 위해 제국에 맞서 봉기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칼럼은 미국이 과거에 위대했던 시기가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이민자 부모를 가족과 분리시키고 아동을 구금 및 추방하는 대통령은 이러한 미국의 과거를 잊고 있다고 꼬집었다. 과거 미국의 위대함은 성경을 읽고 건국 문서들을 기초로 삼아 세계 최초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었던 용기에서 비롯되었으며, 헌법이 "나, 대통령"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으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당 칼럼의 주장은 역사적, 성경적 복잡성을 간과한 단편적인 시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국가의 지도자가 자국민의 안녕과 국익을 위해 강경한 정책을 펼치는 것을 '미성숙함'이나 '야만성'으로 치부하는 것은 지나치게 세속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정치 편향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국제 관계에서 국익을 우선시하는 것은 당연한 주권 행위이며, 이를 '굴욕감'이나 '배신'으로 해석하는 것은 성경적 관점에서 정당방위의 개념을 왜곡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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