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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 후 독일-퀴라소 선수들, 함께 기도하며 신앙 공동체 확인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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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2026 FIFA 월드컵에서 독일과 퀴라소의 경기가 끝난 후,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함께 기도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독일의 미드필더 펠릭스 은메차(Felix Nmecha)는 "우리는 모두 예수가 경기를 통해 영광받으신다고 믿기에 함께 기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가장 작은 나라인 퀴라소는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1대 7로 패배했지만, 경기 종료 후 독일 선수인 은메차와 요나탄 타(Jonathan Tah)가 퀴라소 선수들과 함께 기도하는 장면은 소셜 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ESPN UK 등 다수의 스포츠 뉴스 매체도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은메차는 "경기 중에는 상대지만, 경기 후에는 우리 모두 기독교인이며 형제"라며, "모두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짧은 기도를 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결과는 우리에게 좋았지만, 우리는 모두 예수가 경기를 통해 영광받으신다고 믿기에 함께 모여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미드필더인 은메차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으며, 전반전이 끝나기 전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는 골을 넣은 후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오른손을 들며 골 세리머니를 했는데, 이는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는 상징적인 행동으로 해석되었다.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골 세리머니 사진과 함께 "예수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 전에는 성경책을 들고 팀 버스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은메차는 자신의 신앙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축구는 나의 열정, 예수는 나의 기초"라고 적혀 있으며, 종종 자신의 간증과 성경 구절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다.

독일의 첫 경기 며칠 전, 그는 현역 및 전직 프로 축구 선수 그룹이 만든 플랫폼인 'Fussball mit Vision'(비전을 가진 축구)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앙 여정을 공유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고 기독교적인 일을 하며, 내가 기독교인이라고 말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18세에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서 장기 부상을 당했을 때, "내가 선하지 않으며 사실 구원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것이 나를 예수께로 이끌었다"고 고백했다.

은메차는 "축구는 엄청난 축복이지만, 생각했던 만큼의 만족감을 결코 주지 못할 것"이라며,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면 또 다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원하게 되고,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또 다른 월드컵 우승을 원하게 된다. 오직 예수만이 나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선수들의 신앙 고백과 행동은 개인적인 신앙의 표현으로 존중받아야 하지만, 이를 경기의 승패나 개인의 성공과 직접적으로 연결 짓는 것은 신학적으로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축구를 통해 신앙을 드러내는 것은 좋으나, 축구의 결과와 신앙의 영광을 동일시하는 것은 자칫 기복 신앙이나 인간 중심적인 신앙으로 흐를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또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는 고백은 성경적이지만, 이를 지나치게 개인의 영적 체험에만 국한시키기보다, 공동체와 사회를 향한 책임감 있는 신앙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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