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 교회, 캔터베리서 이탈한 '신앙고백적 성공회 복음주의 운동' 합류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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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성공회 내 신학적 분열이 스페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당 교회는 '유럽 성공회 총회(Anglican Convocation Europe)'의 일원이 되었으며, 이는 새로운 '글로벌 성공회(Global Anglican Communion, Gafcon)'의 일부이다. 앤디 라인스(Andy Lines) 주교는 지난 5월 31일 열린 예식에서 해당 교회에 성경을 전달하며 합류를 축하했다.
전 세계적으로 성공회는 오랫동안 동성 결혼 및 LGBT 포용 문제 등으로 신학적 대립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남반구의 기독교 운동이 주도하여 지난 3월 '아부자 신앙고백(Abuja Affirmation)'을 채택했다.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는 27개 성공회 '지방'의 347명의 주교들이 모여 역사적 기독교 신앙과 성경의 중심성을 회복하려는 새로운 '글로벌 성공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새로운 성공회 네트워크는 기존 성공회에 대한 '대안'이 아니라, 역사적 교리의 '자연스러운 계승자'라고 주장한다. 보수 복음주의 신학을 따르는 성공회 지도자들은 '성경의 권위를 포기했다'고 비판하며 영국과 미국의 주교들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 새로운 운동의 중심에는 아프리카 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르완다, 우간다 등 수백만 명의 신자를 보유한 교회들은 2008년 예루살렘 회의에서 Gafcon이 설립된 이후 호주 시드니와 같은 신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의 지지를 받아왔다. 또한 미국, 브라질, 캐나다, 칠레, 유럽 등지에서도 신학적 자유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성공회 교회들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분열은 성공회 내의 신학적 논쟁을 단순화하고 성경 해석의 다양성을 간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특정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과정에서 성경적 원칙을 세속적 정치 논리에 종속시킬 위험성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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