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이프치히의 '질 교회(Zeal Church)'가 운영하던 카페 '스테이(Stay)'가 급진 세력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오는 6월 말 문을 닫는다. 르네 바그너(René Wagner) 목사는 이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재정적 부담과 함께 26차례에 걸친 기물 파손, 협박성 낙서, 유독 물질 투척 등의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카페에 부티르산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해 약 2만 유로의 수리 비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바그너 목사는 지난 5월 31일 예배에서 "극좌파 극단주의자들이 승리한 것이 아니다"라며, 카페 운영 종료가 교회의 사명 자체를 중단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은 교회를 폐쇄시키거나, 성도들의 발걸음을 막거나, 예수님을 만나는 것을 방해하지 못했다. 끝나는 것은 우리의 커피숍 사업일 뿐, 교회는 여전히 이곳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독일 내 복음주의 교회의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바그너 목사는 이러한 언론의 관심이 오히려 교회가 사회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수십 년간 보수 기독교인들은 무시당했지만, 이제 우리는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독일 사회 내에서 기독교적 가치관과 세속적 가치관 간의 충돌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특히 동성애 옹호 등과 관련하여 기독교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반발이 거세지고 있음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