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내 기독교 혐오 범죄 증가 우려… 전문가들, 실태 공유 및 대응 방안 논의 > 선교 > 한국교회공보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선교

HOME  >  교계종합  >  선교

서유럽 내 기독교 혐오 범죄 증가 우려… 전문가들, 실태 공유 및 대응 방안 논의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3 07:00

본문

보도사진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최근 로마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의에 참석해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 증가 추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유럽복음주의연합(EEA)의 줄리아 독사트-퍼서(Julia Doxat-Purser)는 '타자'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독성 분위기' 속에서 복음주의자들이 어떻게 묘사되는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기독교인들에 대한 혐오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로마에서는 OSCE 산하 민주기구 및 인권사무소(ODIHR) 주관으로 '서유럽 내 기독교 혐오 범죄 대응 및 기독교 공동체의 안보 필요성'을 주제로 공식 회의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각국에서 온 3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자국 내 구체적인 사례와 수치를 공유하고, 부정적인 추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복음주의연합의 낸시 르페브르(Nancy Lefevre), 오스트리아복음주의연합의 안드레아 슈투름-라우터(Andrea Sturm-Lauter), 이탈리아복음주의연합의 다마리스 마리에타(Damaris Marletta) 등도 회의에 참석했다.

독사트-퍼서는 복음주의자들이 종종 '이상한 이단'이나 '강력한 극단주의자'로 묘사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기독교인들이 겪는 혐오 범죄의 유형이 국가별로 다르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경험하지 않은 많은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당한 미보고 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복음주의연합은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혐오 범죄 발생 시 OSCE 또는 기독교 불관용 및 차별 감시 기구(OIDAC)에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독사트-퍼서는 무슬림이나 유대인에 비해 기독교인들이 겪는 혐오 범죄가 여전히 훨씬 적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복음주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혐오 범죄 사례에는 방화, 기물 파손, 서비스 중 컴퓨터 해킹, 거리 설교자에 대한 폭행 등이 포함되었으며, 특히 흑인 다수 교회나 기타 소수 민족 교회에 대한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의가 기독교인들이 겪는 혐오 범죄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경계하는 발언이 자칫 억울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억누르고, 혐오 범죄의 실체를 은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특정 민족이나 인종 집단에 대한 폭력이나 차별이 종교적 박해와 동일시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기사 공유하기
추천 0